식물의 일종인 핑거루트는 일부 여자 연예인들이 애용하는 다이어트 식품으로 유명하다. 최근 몸무게를 30kg 이상 감소한 배우 홍진경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다이어트의 비결은 핑거루트라고 밝혔다. 핑거루트로 효과를 봤다고 방송에서 소개된 연예인들로는 홍지민, 유승옥, 서지영, 변정수 등이 있다. 이렇게 화제가 되는 핑거루트는 과연 무엇일까? 핑거루트는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에서 자라는 생강과 식물로 ‘인도네시아의 생강’으로 불린다. 핑거루트는 뿌리를 말려서 우려내거나, 가공해서 먹는 작물이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주로 향신료로 쓰이고 있다. 핑거루트가 다이어트에 좋은 이유는 ‘판두라틴’이라는 성분 때문이다. 판두라틴의 첫 번째 효과는 피부 속 콜라겐 분해를 예방하여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을 예방해준다. 2019년 충북대학교와 경성대학교 식품연구원의 연구에 의하면, 핑거루트가 피부 보호에 도움이 된다고 발표했다. 주부 윤미경(47, 부산시 사하구) 씨는 “피부 건강을 위해서 핑거루트를 먹고 있다. 핑거루트를 먹은 뒤로 피부가 많이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판두라틴은 또한 체내 에너지 항상성 유지를 위한 센서 단백질인 ‘AMPK(AMP-activated protein kinase)’를 활성화해 체지방을 감소하는 데 도움을 준다. 채널A <닥터 지바고>에서 김서현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판두라틴 성분은 일정 시간 운동을 했을 때 지방이 연소되도록 도움을 주는 AMPK 효소를 활성화해서 지방 분해를 촉진한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2013년 한국야구르트 중앙연구소의 연구에 의하면, 핑거루트가 체중 감소와 내장지방의 축적량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발표했다. 대학생 강민성(24, 부산시 사하구) 씨도 “한 달 전부터 핑거루트를 챙겨 먹었는데 뱃살이 빠지는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하지만 핑거루트만 먹는다고 다이어트가 되는 것이 아니다. 적정한 운동을 겸해야지 다이어트 효과가 배가 된다. 이렇게 좋은 핑거루트를 어떻게 섭취하는 게 좋을까?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핑거루트는 차, 분말 그리고 환이다. 차를 만드는 법은 핑거루트 10~20g을 흐르는 물에 씻은 후 물 2L와 함께 20~30분간 끓여준다. 건더기를 걸러내고 냉장 보관 후 물처럼 따라 마시면 핑거루트 차가 완성된다. 그리고 분말은 밥을 지을 때 티스푼으로 1숟가락을 넣어 주거나 물이나 우유에 타서 마셔도 좋다. 그리고 생선이나 육류 요리를 할 때 생각 대용으로 사용하면 비린내를 잡아준다. 핑거루트는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1만 2000원 내외로 싸게 구입할 수 있다. 이 가격으로 구입한 핑거루트 환은 500g 기준으로 한 달 정도 섭취 가능하다. 가루는 150g 기준으로 한 달 정도 섭취 가능하다. 이렇게 좋은 핑거루트라도 부작용이 있다. 핑거루트는 생강과 식물이기 때문에 평소에 열이 많은 체질인 사람들이 복용하면 설사, 두드러기 등의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탈모 현상이나 두드러기, 전신의 가려움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임산부의 경우 태아에 건강에 해로울 수 있어 삼가야 한다. 이러한 핑거루트 부작용으로 인해 전문가들은 핑거루트 환, 알약 등을 먹을 때 하루 권장량인 1~3g 섭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