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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본, U-20 월드컵에서 16년만에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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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본, U-20 월드컵에서 16년만에 격돌
  • 취재기자 심헌용
  • 승인 2019.06.04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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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출전... 주장 황태현, 골 넣으면 산책 세레모니’할 것
대한민국 U-20 국가대표팀이 2019 FIFA 폴란드 U-20 월드컵 8강행을 두고, 5일 새벽 0시 30분(한국 시간) 일본과 맞붙는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우승 후보인 포르투갈과 전통의 강호 아르헨티나가 속한 죽음의 조에서 2승 1패로 16강 진출을 확정한 바 있다.
폴란드 티히의 티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FIFA(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전반 42분 오세훈이 헤딩으로 선취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는 모습(사진: 대한축구협회).
폴란드 티히의 티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FIFA(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전반 42분 오세훈이 헤딩으로 선취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는 모습(사진: 대한축구협회).
“다른 팀엔 져도 일본만큼은 이겨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한일전은 국내 모든 스포츠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로 인식돼 있다. 한국팀은 예선에서 전통의 강호 아르헨티나를 2:1로 격파하는 등 이강인 등의 경기력이 한창 물이 오른 상태다. 하지만 일본 또한 전통의 강호 이탈리아, 멕시코가 속한 B조에서 단 한 골만 실점하고 16강행을 확정 지은 만큼 결코 만만히 볼 상대는 아니다. 우리나라는 2003년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U-20 본선에서 일본에 패한 적이 있다. 이번 한일전에서 대표팀이 16년 전의 설욕을 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표팀 주장 황태현은 한일전에서 득점할 시 팀원들과 산책 세리머니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박지성이 2010년 5월 일본 축구의 성지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일전에서 선취골을 넣고 보여준 바로 그 세리머니다. 그 후, 우리나라 선수들이 일본 국가대표팀, 프로축구팀을 상대로 골을 넣을 때마다 선보이면서 한일전의 대표 세리머니가 됐다. 과연 대표팀이 일본을 상대로 산책 세리머니를 선보일 수 있을지, 1983년 멕시코에서 선배들이 이뤄낸 청소년 월드컵 4강 진출 그 이상의 기적을 쓸지는 오늘 밤 경기 결과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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