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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류승룡의 형상과 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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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류승룡의 형상과 관상
  • 김해활천경희한의원 원장
  • 승인 2019.07.0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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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효의 형상의학과 관상학∙9
이현효 김해활천경희한의원 원장
이현효 김해활천경희한의원 원장
최근 ‘1000만 영화’에 이름을 올린 <극한직업>을 보았다. 재미있었다. <극한직업>의 ‘대박’에는 영화배우 류승룡이 있다. 류승룡의 관상과 형상을 한번 다루어보겠다.

대기만성형의 눈썹

류승룡의 얼굴형을 본다. 갑형이 아니라 목형이다. 갑형은 이마가 넓고 좋지만 턱으로 갈수록 점점 좁아지는 역삼각형의 얼굴이다. 류승룡은 얼굴이 전체적으로 길쭉한 상 즉, 목(目)자의 형태로 이해하는 것이 옳다. 목형은 대체로 키가 크고 다리가 길다. 오행의 목(木)형에 가까운 상이다. 목형인은 야윈 게 좋은 관상으로, 눈썹과 눈이 아름다우면 영광을 누리는 상으로 본다. 얼굴 생김새가 수려하다면 고귀한 상으로, 얼굴 생김새가 혼탁하다면 고생할 상으로 각각 본다. 이제 눈썹을 본다. 눈썹을 관찰할 때는 눈썹의 농도, 눈썹의 길이, 눈썹의 굵기, 눈썹의 뻣뻣함의 정도, 눈썹의 방향, 눈썹의 위치를 파악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류승룡은 눈썹이 좋다. 우선 눈썹이 진하다. 눈썹이 두텁고 크다. 눈썹이 진하면 활동적이라는 뜻이다. 눈썹이 굵으면 적극적인 행동파이자 정력가라고 본다. 매사 완벽함을 꾀하는 체질이라는 뜻도 된다. 관상학에서 눈썹은 명성의 의미를 담는다고 본다. 배우나 예술가 등 대중 앞에 서는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 좋은 눈썹은 필수다. 눈썹은 부위에 따라 각각의 의미를 담고 있는데, 눈썹이 위치한 미골은 의지력과 예술에 대한 감각을 나타내고, 눈썹이 시작하는 미두는 초년기의 운을 나타낸다. 미중과 눈썹의 끝부분인 미고는 각각 중년기, 말년의 운을 암시한다고 본다. 류승룡은 눈썹이 시작되는 미두보다는 미중이 검고 진하다. 그래서인지 무명시절이 길었다. 연극배우와 <난타>의 초기 멤버로 활동했지만 이름을 알리지를 못하다가 2012년 <내 아내의 모든 것>을 통해 인지도가 급상승 했다. 이후 <광해> <7번방의 선물> <명량>의 주연을 맡으며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키게 된다. 서울예대 동기인 배우 안재욱이 <별은 내 가슴에>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시절, 연기 인생에 대한 고민에 빠졌고, 당시 은사였던 김효경 교수에게 “그만두겠다”고 했다 한다. 김효경 교수가 “너는 대기만성형이다. 봄에 피는 꽃이 있지만, 가을에 피는 꽃도 있다. 배가 고프더라도 40대 초반까지 연기만 하라”고 충고를 했다 한다. 70년생이니 마흔 두 살에 비로소 스타덤에 오른 것을 보면, 김효경 교수의 안목을 느낄 수 있다.
영화배우 류승룡(사진: 더 팩트 남용희 기자, 더 팩트 제공).
영화배우 류승룡(사진: 더 팩트 남용희 기자, 더 팩트 제공).

‘큰형’ 스타일의 귀

그리고 또 하나 류승룡의 귀. 하정인 귓불이 전체적인 형태에서 발달되어 있다. 귓불은 ‘정’을 의미하는데, 이 부위가 발달된 사람은 사람 사이의 애정을 중시한다. 정이 많고 명랑하고 쾌활하다. 너그럽고 포용력이 크다. 때문에 타인들로부터 도움을 받는다. 처음 류승룡이 스크린에 데뷔하는 데는 장진 감독의 힘이 컸다. 또한 영화 스태프들에 대한 애정이 대단하여, 촬영장에서 스태프들이 앉을 수 있도록 자기 의자에 이름을 쓰지 말라고 했다는 등의 미담이 많다. 실제 성격이 마음씨 착한 큰형 스타일이라고 하니 관상과 상통하는 면이 있다고 본다.

털 많은 습열 체질...퇴행성 관절염 등 조심해야

형상의학적으로 접근할 때도 역시 류승룡을 배우로 만들어준 좋은 눈썹이 단초가 된다. 털은 인체의 습기와 열을 조절하는 기능을 한다. 기혈이 왕성하고 원활하게 돌아가야 털이 윤기를 띠고 좋다. 털이 까맣게 보일 정도로 많이 난 사람을 습열 체질로 본다. 습열은 뼈와 관절을 손상시키므로, 퇴행성 관절염이나 류머티즘으로 고생한다고 본다. 류승룡은 난타 20주년 기념 간담회에서 “16년 만에 공연을 했는데 근육들이 기억하더라. 얼마나 고생을 했기에 근육이 통증으로 기억하나, 날이 흐리면 관절이 쑤시고 아플 때가 종종 있다”고 했는데, 한의학에서는 습열 탓으로 본다. 류승룡은 얼굴이 푸석하다. 일단 습이 있다고 본다. 잘 먹으면서 운동을 안 하면 습열이 형성되어 비만과 당뇨가 올 수 있다. 습병의 치료는 소변을 잘 나오게 하는 것이 중요하고, 비위의 기운을 돋우어 기운을 순조롭게 하는 것은 그 다음이다. 습병의 통치약으로 오령산과 이진탕이 기본 방이 되고 창출, 황백을 쓴다고 동의보감에 명시되어 있다. 습병에는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이 술이다. 최근 <극한직업> 인터뷰에서 전국에 다우(茶友)가 있고, 3년 전부터 차에 빠졌다고 말했다. 건강상의 이유로 술과 담배를 끊었다고 했다. 한의학적으로 옳은 길을 잘 가고 있다고 본다. 홍차와 녹차는 천연이뇨제가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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