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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포동에서 블루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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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포동에서 블루스를
  • 취재기자 송정빈
  • 승인 2019.07.0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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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진우 사진가, 단독 사진전 '남포동 불루스' 열어
12일~8월 31일 부산 중앙동 갤러리카페 F5.6에서 40점 전시
86년 광복로 아침
<시빅뉴스>에 ‘문진우의 사진이야기’를 연재 중인 문진우 사진가가 오는 12일부터 8월 31일까지 부산 중구 중앙동 부산우체국 지하 갤러리 카페 F5.6에서 사진전을 연다. 사진전 제목은 ‘남포동 불루스’이며, 1980년대의 남포동과 광복동 중앙동 풍경을 다룬 흑백 사진 40점을 전시한다. 구도를 무시하고 형식을 탈피한 사진들과 전통적 의도 즉, 기록적 가치에 무게를 둔 사진들이 뒤섞여 있다. 새벽 주택가 골목에서나 볼 수 있었던 재첩국 아지매가 번화한 광복동에도 등장했다. 시골장터 혹은 농촌에서나 볼 수 있는 리어카도 나타났다. 육교 계단 밑에는 술집 접대부 구인광고가 붙어 있다. 다리가 잘린 장애인들이 땅바닥을 기어가며 구걸하는 모습, 육교 위에서 어린아이를 안은 채 구걸하는 모습에서는 애처로운 사회상을 엿볼 수 있다. 구걸을 하느라 하모니카를 너무 많이 분 탓에 입술이 터져 입술에 반창고를 붙인 할아버지의 모습이라니…. 문진우 사진가는 “대한민국의 80년대는 그야말로 격동의 시대였다. 광주에서는 군인들이 시민들을 학살했고, 독재정권에 항거하다 박종철, 이한열 등 많은 젊은이들이 죽었다. 이번에 전시하는 사진들은 그 시대 부산 원도심의 모습이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포동 등은 통기타와 막걸리, 고갈비 등과 더불어 낭만이 넘쳤는데, 사진 속의 모습에서는 그런 정서를 찾아보기 힘들다. 도시 소시민들의 우울한 표정만 보여서 마음이 불편하다”라고 말했다. 문의) 문진우 010 4556 1058
82년 부산극장 앞
92년 부산극장 앞
87년 광복로 국민은행 안쪽 골목 시네마극장
93년 중앙동
82년 전철1호선 공사 중인 남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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