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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블랙프라이데이' D-1, 한국 직구족들도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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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블랙프라이데이' D-1, 한국 직구족들도 '들썩'
  • 취재기자 정혜리
  • 승인 2015.11.2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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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할인율 90%, 배송료 빼도 큰 이득..."이보다 좋은 쇼핑 찬스 없다"
▲ 미국의 한 쇼핑몰 모습(사진: pixabay).
미국의 추수감사절 다음날 시행되는 지상 최대의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 세일은 미국에서 진행되는 행사지만, 할인율이 높은 최대 쇼핑 행사인 만큼, 전 세계적으로 이 세일을 행한 쇼핑 열기가 오르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는 11월 마지막 주 목요일인 추수감사절의 다음날 금요일을 말한다. 검은 금요일이라는 표현은 소비자들이 추수감사절인 다음날부터 쇼핑을 시작하면서 상인들이 장부에 적자가 아닌 흑자가 나기 시작한다는 의미로 쓰였다. 이날은 연말 쇼핑 시즌의 시작을 알리면서 연중 최대 쇼핑이 이루어진다. 블랙프라이데이에 소비자들의 최대 쇼핑이 이뤄지는 이유는 바로 파격적인 할인율 때문이다. 유명 브랜드부터 시작해 다양한 업체의 상품이 최대 9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된다. 원래 블랙프라이데이는 매장을 직접 방문해 한정 수량의 상품을 먼저 구입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대형 쇼핑몰에는 행사 시작 전부터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풍경을 연출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인터넷 온라인 구매가 급증하면서 오프라인 행사였던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이 온라인에서도 함께 진행돼,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어디에서도 상품을 주문할 수 있기 때문에, 인기 높은 제품은 단 몇 분 만에 온라인 쇼핑몰에서 품절되기도 한다.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에 참여하는 것은 미국 제품을 사는 것이기 때문에 국제배송료가 따로 들지만, 국제배송료를 내더라도 가격이 싸기 때문에 미국 아닌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다. 평소에도 해외 직구를 자주 한다는 블로거 김태현(26, 부산시 해운대구) 씨는 김 씨는 “블랙프라이데이에 사려고 미리 봐둔 물건들이 있다. 행사가 시작되면 평소보다 더 싸기 때문에 행삿날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 씨는 무거운 물건보다는 가벼운 물건 위주로 구입하면 배송료를 절감할 수 있다는 해외 배송팁을 전했다. 또한, 김 씨는 블랙프라이데이에 꼭 사야 할 물건들을 추천했는데, 의류, 소형가전, CD와 DVD, 대형가전 순으로 할인율이 높다고 말했다. 또 200달러가 넘으면 관세를 따로 내야 하기 때문에 190달러 정도로 구입하는 것이 팁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온라인 쇼핑몰은 아마존, 베스트바이, 뉴에그 등이 있는데, 이 사이트들의 상품 가격 변동을 보여주는 사이트도 나와 있어 해외 구매는 정보를 모으면 모을수록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혹시 시간이 나지 않아 블랙프라이데이를 놓친다 해도 기회는 남아 있다. 사이버 먼데이와 그린먼데이가 그것이다. 추수감사절 연휴가 끝난 후인 그 다음 주 월요일은 사이버 먼데이라고 불리는데 블랙프라이데이 쇼핑을 놓친 사람들에게 온라인 쇼핑몰이 할인행사 기회를 다시 제공하는 날이다. 또 그린먼데이는 12월의 두 번째 월요일로 보통 크리스마스 10여 일 전이다. 크리스마스까지 물건이 도착할 수 있게 주문하는 마지막 날이란 뜻으로 그린먼데이라 불린다. 국내의 한 구매대행 업체에서 일하는 조유진(32) 씨는 “몇 년 사이에 사이버 먼데이와 그린먼데이 판매율이 블랙프라이데이를 넘어서는 추세다. 할인율도 비슷하니 사이버 먼데이나 그린먼데이를 노리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다”라고 말했다.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 현지 27일, 한국 시각으로 28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되며, 29일 오후 2시에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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