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음식은 거들 뿐, 메인 요리는 직접 만든다!
파티에서 빠질 수 없이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음식이다. 배달음식 문화가 활발하지만 파티에서는 소량의 음식이라도 직접 요리하고, 예쁘게 플레이팅까지 해내는 게 홈파티만의 묘미다. 대학생 이호정(24) 씨는 집에서 음식을 준비하는 것이 번거로울 수도 있지만 그 과정을 즐긴다. 이 씨는 “친구들과 함께 장도 보고, 서툰 솜씨로 요리를 준비해 예쁘게 담아내면 음식을 사먹을 때는 느낄 수 없는 추억이 곁들여 진다”고 말했다.파티용품으로 파티분위기 up!
집에서 특별한 파티 분위기를 내기 위한 다양한 파티용품도 인기다. 은박 풍선으로 다가올 2020년을 표현하기도 하고, 은박커튼이나 풍선을 이용해 평범한 집을 파티장처럼 변신할 수 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기위해 벽에 장식하는 가랜드나 전구를 이용해 감성을 자극하기도 한다. 올해는 홈파티 유행에 힘입어 전자상거래 시장의 파티용품 인기도 더욱 뜨거운 추세다. G마켓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풍선 등 파티용품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5배 이상 늘었다. 홈파티를 위한 의상 판매량은 약 2배 이상 늘었다. 아울러 편안한 홈파티 트레스코드를 완성하는 잠옷 판매량도 같은 기간 33% 증가했다. 특히 홈파티 관련 상품의 경우, 최근에는 1인 가구 등 좁은 주거 공간에 장식하기 쉬운 소품 구매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다.“굳이 연말이 아니더라도 우리 집은 항상 파티장.”
홈파티를 즐겨 하는 사람들 중에서 아예 집 자체를 파티장처럼 인테리어하는 사람들도 있다. MBC 예능 프로그램 <나혼자 산다>통해 개그우먼 박나래 씨의 집이 일명 ‘나래바(Narae Bar)’로 파티장처럼 멋지게 꾸며져 지인들과 함께 파티를 즐기는 장면이 자주 전파를 탔다. 나래바의 여파로 홈파티를 위해 집을 파티장처럼 꾸미는 사람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대학생 양승현(21) 씨는 나래바를 모티브해 자신의 자취방을 파티장처럼 꾸몄다. 양 씨는 다양한 술을 제조하기 위해 칵테일 시럽은 물론 다양한 종류의 술을 구입해 놓는다. 또한 여러 개의 조명을 설치해 다양한 색의 조명으로 집의 분위기를 바꾸기도 한다. 최근 양 씨는 집에 신나는 음악으로 파티를 즐기기 위해 DJ 컨트롤러를 구입하기도 했다. 양 씨는 “홈파티를 위해 다양한 용품을 이용해 집을 파티장처럼 꾸미니깐 굳이 밖에서 놀 필요가 없어서 좋다”며 “특별한 날이 아니더라도 지인들은 집으로 초대해서 시간을 보내면 매일이 특별한 날 같아서 아주 만족스럽다”고 전했다.개성을 더해줄 홈파티 의상
홈파티를 위해 파티용품으로 집을 꾸민 후, 파티 의상까지 준비해 개성을 뽐내는 홈파티족도 있다. 빨간색이나 초록색이 들어간 옷을 입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기도 하고, 저마다 다른 캐릭터를 정해 분장을 하기도 한다. 미국의 애니메이션 회사 디스니의 공주 코스튬도 여성들에게 인기있는 파티 의상이다. 최근에는 편안함을 추구해 홈파티에서 귀여운 디자인의 잠옷을 입는 사람들이 많은 추세다. 대학생 정다민(22) 씨는 “친구들과 함께 홈파티를 할 때 수면바지 등의 잠옷을 맞춰 입으면, 동질감도 느껴지고, 사진을 찍을 때 더 이쁘게 나와서 좋다”고 말했다.저작권자 © CIVICNEWS(시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