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1~2018년 38년간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12번 31.6% 기록
같은 기간 크리스마스 이브에 서울에 눈 온 확률도 28.9%에 그쳐
함박눈에 덮여 온 세상이 하얗게 빛나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올해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연합뉴스·중앙일보 등 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흰 눈이 펑펑 내리는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찾아올 확률은 3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 1981년부터 지난해까지 38년간의 크리스마스 가운데 서울에 눈이 내린 해는 12번”이라며 “화이트 크리스마스 비율은 31.6%”라고 밝혔다.
서울에서 크리스마스에 가장 많은 눈이 내린 해는 2.1㎝에 이르는 적설량을 기록한 1990년이었다. 이어 △2000년(적설량 1.8㎝) △2012년(적설량 1.5㎝) △2002년(적설량 1.2㎝) 순이었다.
12월 24일 크리스마스이브에도 상황은 비슷했다. 지난 1981년부터 2018년까지의 크리스마스이브에는 서울에서 11번 눈이 관측됐다. 화이트 크리스마스이브는 확률로 환산하면 28.9%이다.
가장 최근으로 기록되는 화이트 크리스마스와 크리스마스이브는 4년 전인 2015년이다. 지난 2015년 당시 크리스마스이브에 밤늦게 눈이 내리기 시작해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맞이할 수 있었다.
1981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에서는 크리스마스이브에 6번, 크리스마스 당일에 5번 비가 내렸다. 비율로 따지면 각각 15.8%, 13.2%다. 지난 2017년 크리스마스이브에 눈 대신 비가 20㎜가량 왔다.
기상청 관계자는 “올해 크리스마스에 눈 소식은 아직 미지수”라며 “서울은 크리스마스 주간에 기온이 높아 눈이 내릴 가능성은 낮은 가운데 눈보다는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