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수행 지지율 45.3%... 전 주보다 3.5%p 하락
대통령, "조국에 마음 빚", 강기정 '부동산 거래 허가제', 발언' 등 영향준 듯.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평가가 8주 만에 50%를 넘은 가운데, 30대 지지율이 10.6%p 급락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0일 발표한 1월 3주차 주간집계 결과(YTN의뢰, 13~17일 실시, 19세 이상 유권자 2510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0%p)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이 전 주보다 3.5%p 하락한 45.3%를 기록했다.
반면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4.4%p 상승한 50.9%로 나타났다. 부정평가가 50%를 넘은 것은 지난해 11월 3주 조사 이후 처음이다. 모름·무응답은 3.8%였다.
리얼미터는 최근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의 ‘부동산 거래 허가제’ 발언, 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향해 ‘마음의 빚’이 있다고 밝히는 등이 지지율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집계는 이념 관계없이 보수, 중도, 진보 모두 긍정 평가가 하락했다. ▲보수층(21.8%→18.8%, 부정평가 78.9%) ▲중도층(43.7%→41.4%, 부정평가 56.0%) ▲진보층(76.7%→75.5%, 부정평가 21.7%) 변화를 보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부산·울산·경남(40.3%→31.2%, 부정평가 63.6%), ▲서울(49.7%→44.4%, 부정평가 53.0%), ▲대구·경북(37.1%→31.9%, 부정평가 64.3%), ▲경기·인천(52.6%→48.6%, 부정평가 48.4%)에서는 하락했다.
반면, ▲광주·전라(68.7%→74.6%, 부정평가 21.8%)와 ▲대전·세종·충청(43.1%→45.2%, 부정평가 50.3%)에서는 상승했다.
연령별로 30대(59.0%→48.4%, 부정평가 49.1%)에서 낙폭이 10.6%p로 가장 컸다. ▲20대(44.5%→38.6%, 부정평가 53.0%), ▲40대(59.2%→55.3%, 부정평가 42.5%)에서는 긍정평가가 하락했으나, 60대 이상(▲1.2%p, 39.9%→41.1%, 부정평가 55.1%)에서는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