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거주 2명 확진자 접촉... 우한 폐렴 사람간 전염 확인
■中 최대 명절인 춘절 앞두고 바이러스 확산 우려
중국 전역에 우한 폐렴이 확산하면서 춘절에도 귀향하지 않는 중국인이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의 설인 춘절은 매년 수억 명의 사람들이 이동하는 중국 최대 명절로, 올해는 이달 24~30일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춘절기간 동안 중국에서는 수억명의 사람들이 가족을 방문하거나 휴가를 떠나는 등 이동 규모에서 세계 최대"라면서, "코로나바이러스 발병에 대한 우려로 계획을 재검토 하는 경우가 있다"고 전했다. 바이러스가 전국적으로 퍼지자 밀폐된 기차와 비행기에서 감염될 것을 우려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 당국은 아직 공식적으로 귀향 자제를 요청하진 않았다. 하지만 상하이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성명을 통해 질병에 걸리기 쉬운 사람들은 공공장소에 가는 것을 피하고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당부했다고 WSJ는 전했다.■미국서도 첫 우한 폐렴 감염자 발생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 중국 우한으로 여행을 다녀온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 주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우한 폐렴 환자로 진단됐다고 밝혔다. 30대 남성인 이 환자는 지난 15일 시애틀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으며 워싱턴주 에버렛의 의료시설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이 남성은 우한 폐렴과 관련한 뉴스를 접한 뒤 자신의 증상이 유사하다고 보고 자발적으로 의료 당국을 찾았다. 태국과 일본에서도 각각 2명, 1명의 환자가 나온 가운데, 미국 보건당국은 미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추가 발명 사례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부산 거주 2명 확진자 접촉...부산서도 우한 폐렴 검사 가능
부산시는 역학조사 결과 우한 폐렴 확진자와 같은 비행기를 탄 승객 중 부산 거주자 2명이 확인됐다고 21일 밝혔다. 부산시는 이날 지역 보건소를 통해 해당 접촉자를 확인했고, 현재까지 관련 증상은 나타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들을 능동감시 대상자로 관리해 마지막 접촉일로부터 14일 동안 증상여부를 확인한 뒤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격리 및 검사를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22일부터 영남권역(부산, 경남, 울산, 대구, 경북)을 대상으로 판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한다고 전했다. 바이러스 검사가 지자체 차원에서 실시되면서 권역별 지역사회 대응을 강화해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확산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주 부산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중국 우한시 폐렴과 관련해 감염병 위기경보가 ‘관심’ 단계였던 지난 3일부터 비상 대응해왔다”라며 “이번에 경보가 상향 조정되면서 지역 간 이동이 많은 설 연휴를 포함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상황종료 시까지 24시간 비상검사체계를 유지할 예정이며 의심환자 발생 시 신속한 검사로 지역사회 확산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람 간 전염 확인...
미국 CDC에 따르면, 코로나 바이러스는 큰 바이러스 군으로 일부는 낙타, 고양이, 박쥐 등 동물 사이를 돌며 사람들에게 질병을 일으킨다. 메르스와 사스와 같이 사람과 사람 사이에 퍼지는 경우는 드물다. 초기에 우한에서 발생한 많은 환자들은 대규모 해산물 및 동물 시장과 관련이 있었지만 이후에 발생한 환자들은 동물시장에 노출되지 않았다. 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람들 사이에 얼마나 쉽게 퍼지는지 불분명하지만, 사람 간의 확산이 일어나고 있다고 CDC는 전했다.■감염 예방책은?...중국서 마스크 품절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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