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튜버 뒷광고, 자가격리 위반, 범죄 등 사회적 논란
단순 사과로 넘기거나 슬그머니 복귀하는 경우도 있어
“유튜브에 들어가 보면 누군지도 모를 사람들이 다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있다.”
최근 유튜브 실시간 인기 동영상에서 일부 유튜버들이 사과를 남발하고 있는 행태를 꼬집은 말이다. 유튜버들은 요즘 뒷광고, 자가격리 위반, 과거 범죄 사실 등이 드러나 많은 질타를 받고 있다. 유튜브는 구글이 운영하는 세계 최대의 동영상 공유 서비스로, 이곳에 영상을 업로드하는 사람을 유튜버라고 부른다.
100만 이상의 구독자를 가진 유튜버들은 월 1억 원에 가까운 돈을 버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논란을 빚은 유튜버들이 잠정적 활동 중단을 선언하면서 유튜버들의 윤리의식이 도마에 올랐다.
가장 큰 논란은 뒷광고였다. 뒷광고란 광고 사실을 시청자에게 알리지 않고 ‘내돈내산’인 것처럼 속여 광고하는 행위다. 내돈내산이란 “내 돈을 주고 직접 내가 샀다”는 뜻이다. 이런 뒷광고 논란은 누구 할 것 없이 많은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된 유튜버들은 잠정적으로 활동을 중단했고, 이 중 유튜버 쯔양은 아예 유튜브를 떠나기도 했다.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는 가운데, 해외 국적을 가진 유튜버가 치료를 위해 한국에 귀국하면서 사회적 논란이 야기된 적도 있다. 논란이 된 유튜버 '국가비'는 자신의 영상에서 “나는 건보료도 꾸준히 내고 있다”며 한국에서 치료 받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민건강보험법에 따르면, 국외에 체류하는 경우 그 기간 동안 보험급여를 하지 않는다. 게다가, 7월 8일 법 개정 이후 보험료 면제 기간이 1개월에서 3개월로 늘어 3개월 이상 국외 체류한 한국인은 보험급여 정지 대상이다. 해외 입국 뒤 자가격리 기간 동안 지인들을 불러 생일파티를 벌이는 영상을 올려 자가격리 조치 위반이라는 비판도 받았다. 이 유튜버는 결국 모든 영상을 내리고 잠정 활동 중단에 들어갔다. 서울시 마포구 보건소는 이 유튜버의 위반 여부를 알아봐 달라고 마포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한다.
유튜브에서 요즘 가장 인기있는 콘텐츠라고 할 수 있는 ‘가짜사나이’는 MBC의 주말예능 프로그램이었던 ‘진짜사나이’에서 따왔다. 하지만 최근 '가짜사나이'에 출연하는 이근, 로건, 정은주의 과거 행적 등을 놓고 뜨거운 논란이 빚어졌다.
어떤 유튜버는 학교폭력을 행사한 사실이 알려지거나 탈세 혐의가 드러나기도 해 네티즌들을 실망시켰다. 그런데도 유튜버들은 사과 정도로 넘기거나, 슬그머니 복귀하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인기 유튜버는 큰 돈을 벌뿐더러 사회적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연예인처럼 자신의 활동과 행동에 대한 윤리의식과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어떤 누리꾼은 "유튜버들도 사생활이 있고 과거가 있는데, 먼지털이식 뒷조사를 하면 온전한 사람이 어디 있겠나"라며 옹호의 글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