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10-25 15:38 (금)
부울경 지역 영하 10도 이하 예고..."수도관 동파 등 예방이 최선"
상태바
부울경 지역 영하 10도 이하 예고..."수도관 동파 등 예방이 최선"
  • 취재기자 김수빈
  • 승인 2021.01.07 18: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산기상청, 2018년 이후 가장 추울 것이라 예보
농작물 냉해, 언 길 운전, 한랭 질환 등 바짝 신경 써야

7일 오전 6시 기준 부산은 영하 4.6도를 기록했다. 8~9일에는 기온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초강력 한파를 대비해 수도관 동파, 농작물 등의 냉해, 언 길 운전, 한랭 질환 등 신경 써야 할 부분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우리나라를 강타한 북극발 강추위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6일 오후부터 함박눈이 내리기 시작해 오후 9시 기준 3.8cm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눈이 잘 안 내리기로 소문난 부산·울산·경남에도 약간의 눈이 왔다.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부산은 7일 오전 체감온도가 영하 13.2도였다. 부산기상청 공식 관측지점인 중구 대청동에는 눈이 관측되지 않았지만, 이날 새벽 부산 대부분 지역은 1cm 정도 적설량을 기록했다.

부산기상청은 오는 8~9일, 3년 만에 부산 전역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같은 엄청난 한파에 대비해 부산시는 취약계층의 민생안정, 시설물 동파, 농작물 등 냉해 피해 방지 대책을 마련 중이다. 특히 취약계층 피해방지를 위해 독거노인과 장애인 계층에 도시락 배달, 안부 전화, 야간 순회 방문 서비스 등 돌봄 서비스를 강화키로 했다.

수도관 동파를 예방하기 위해 배관을 따뜻하게 하고 온수를 살짝 틀어두거나 보일러를 항시 켜두는 것이 좋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수도관 동파를 예방하기 위해 배관을 따뜻하게 하고 온수를 살짝 틀어두거나 보일러를 항시 켜두는 것이 좋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겨울철 각종 피해 및 문제 발생을 막기 위해서는 시민들 역시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다. 먼저, 가정 수도관 동파 문제다. 수도관 배관은 헌 옷이나 보온재, 문풍지 등으로 꼼꼼하게 감싸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온수를 살짝 틀어 배관을 통해 항시 물이 흐르게 하는 것도 동결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외출 시, 실내 온도를 낮춘 외출 모드를 가동하는 등 보일러 전원을 항시 켜두는 것도 동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외출 모드의 경우, 보일러를 가동하지 않는 상태에서 갑자기 가동하는 것보다 소비되는 에너지가 적어진다. 수도관이 동파됐을 경우, 전화번호 120으로 긴급신고하면 된다.

농작물은 냉해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부직포, 흙, 볏짚, 비닐들을 미리 피복해 따뜻하게 덮어주는 것이 좋다. 또 시설 하우스의 경우, 비닐이 찢어진 부위를 보수하고 열이 빠져나가지 않게 부직포나 고정 끈으로 미리 결박시켜야 한다. 축사에서는 방풍 시설을 미리 점검해 보온 관리를 해준다면, 어린 가축의 설사 및 호흡기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겨울철 운전 시, 도로 위 얼음이 검게 어는 블랙 아이스를 주의해야 한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겨울철 운전 시, 도로 위 얼음이 검게 어는 블랙 아이스를 주의해야 한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겨울철 사고 원인 중 하나인 눈길·언 길 운전도 조심해야 한다. 블랙 아이스(도로 결빙)는 얼음이 검게 변해 아스팔트와 구분이 어려워 운전자는 특히나 더 주의해야 한다. 블랙 아이스에서 사고를 막기 위해선 충분한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언 길은 특히 미끄럽기도 하고, 앞에서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누구도 알 수 없기 때문에 평상시보다 1.5배 더 길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 눈이 쌓인 도로에서는 스노우체인 등을 타이어에 부착하여 안전하게 운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한랭 질환(추위로 발생하는 질환) 대비도 중요하다. 올해는 특히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감기나 독감 등으로 인한 트윈데믹(비슷한 2개의 질병이 동시에 유행하는 현상) 우려가 있다. 코로나19와 증상이 비슷한 겨울철 질환을 겪지 않으려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랭 질환은 대표적으로 저체온증처럼 전신에 질환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동상이나 침수병 등 국소성으로 나타나는 질환이 있다. 한랭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가장 기본은 보온에 신경 쓰는 것이다. 갑작스레 기온이 내려가는 등 한파 특보가 내려지는 경우, 실외활동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 부득이하게 외출해야 한다면 따뜻한 옷, 장갑, 목도리, 마스크 등을 착용해 체온을 비교적 높게 유지해야 한다.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고, 스트레칭을 수시로 하면서 체온을 유지하는 노력도 도움이 된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