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K ID’...지난해 S.O.S. 캠페인에서 시상한 아이디어
보건복지부와 이노션 월드와이드 함께 진행한 캠페인
머신러닝 기반한 시스템...첫 도입은 강남의 한 카페
지난 17일, 종합광고대행사 이노션 월드와이드는 보건복지부와 함께 ‘S.O.S.(Social Problem Solver) 캠페인’에서 최우수 선정된 ‘MASK ID’ 캠페인을 진행 중이라고 이노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밝혔다.
S.O.S. 캠페인이란 이노션 월드와이드와 보건복지부가 함께 주최하는 문제 해결형 사회 공헌 프로그램이다. 이 캠페인은 코로나19에 대한 국민 의식을 개선하고 새로운 문화를 창출하고자 하는 취지로 기획됐으며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사회문제에 대한 참신한 해결책을 찾고 실제로 집행까지 이루어지고 있다. 해당 캠페인은 지난해 7월 27일부터 8월 14일까지 진행됐으며 대학생을 대상으로 아이디어를 공모했다.
지난해 수상한 프로그램인 ‘MASK ID’ 캠페인은 카페에서 앉아있는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본인의 얼굴을 인증해야만 와이파이 접속이 가능하도록 착안된 캠페인이다. 이는 카페 등 실내에서 와이파이를 연결할 때 비밀번호 대신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을 인증해야 접속이 가능한 시스템을 도입해 실내 마스크 착용을 독려하고자 기획됐다.
해당 시스템은 지난달 14일 강남역의 한 커피숍에 설치됐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먼저 휴대폰 설정에서 와이파이를 선택하고 카메라에 얼굴을 가까이 한다. 마스크를 착용한 얼굴이 인증되면, 와이파이가 접속되어 그 자리에서 바로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다.
만약 마스크를 코나 턱까지만 쓰게 되면 마스크 인식시스템에 의해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는 경고문이 뜨면서 와이파이에 접속되지 않는다. 그 이유는 해당 시스템은 마스크 크기부터 디자인, 컬러까지 시중에 있는 수백 종의 마스크가 전부 머신러닝(인간의 학습 능력과 같은 기능을 컴퓨터에서 실현하고자 하는 기술)을 통해 학습됐기 때문이다.
‘MASK ID’ 캠페인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카페에서 직원들이 마스크 착용을 부탁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쓰게 되겠다”, “참신하다. 공공장소에 전부 설치되면 좋겠다”, “마스크가 비밀번호라니 아이디어 좋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해 실시된 S.O.S. 캠페인은 대상 1팀, 금상 2팀을 포함하여 총 16팀이 수상하였고,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500만 원과 보건복지부 장관상 및 이노션 체험형 인턴 기회가 주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