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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게임’ 출연진, 도를 지나친 악플에 피해 호소... 개인 SNS에 자제해달라 부탁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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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게임’ 출연진, 도를 지나친 악플에 피해 호소... 개인 SNS에 자제해달라 부탁하기도
  • 취재기자 성민주
  • 승인 2021.05.18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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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예능 ‘머니게임’ 출연진 육지담, ‘죽어달라’ 등 악플 문자 계속 받아
BJ 파이는 아프리카TV에서 현재 심경 토로하며 입장 발표하겠다 주장
네티즌들 자진 퇴소소동, 욕설·말싸움, 퇴소 후 상금 분배 등으로 비난
머니게임은 마지막까지 남은 참가자들에게 잔여 상금 지급되는 방식
유튜브에서 최근 인기를 끌었던 '머니게임'이 방영한 후 출연진들을 향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사진: 유튜브 채널 진용진 화면 캡처).
유튜브에서 최근 인기를 끌었던 '머니게임'이 방영한 후 출연진들을 향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사진: 유튜브 채널 진용진 화면 캡처).
유튜브에서 인기리에 종영된 웹 예능 ‘머니게임’에 참가한 출연진을 향해 악플이 쏟아지고 있다. 출연진들은 도가 지나친 악플에 피해를 호소하며 자제를 부탁하는 상황이다. 각종 SNS와 커뮤니티에는 ‘머니게임’ 출연진들이 심정을 토로했던 게시글의 캡처본이 떠돌고 있다. 한 게시글을 보면, 지난 16일 래퍼 육지담은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본인의 입장과 악플에 대한 심경을 토로한 것. 그는 “첨에 분명 나 혼자 욕먹을 때는 참가자 전부 다들 괜찮냐, 어차피 지나간다 등 다 이해해 주는 척 내 편인 척 해놓고는 자기 욕먹는 게 억울해서 폭탄 돌리기 하는 것도 짜증 난다. 이런 방송 나왔는데, 욕 안 먹고 좋은 이미지 가져가려고 생각했던 것들도 어이없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그는 “누구는 할 말 없어서 안 하는 것도 아니고 증거가 없어서 안 한다고요? 난 사람답게 살고 싶어서 가만히 있는 거니까, 제발 억측 좀 그만해 주세요”라며 “정말 죽으면 그때는 끝내실 건가요? 대체 뭘 원하시는 겁니까?”라고 전했다.
한 게시글을 보면, 육지담은 인스타그램 DM을 통해 계속해서 악플 메시지를 받은 것을 볼 수 있다(사진: 페이스북 화면 캡처).
한 게시글을 보면, 육지담은 인스타그램 DM을 통해 계속해서 악플 메시지를 받은 것을 볼 수 있다(사진: 페이스북 화면 캡처).
실제 한 네티즌이 육지담에게 보낸 인스타그램 DM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육지담이 올린 DM 캡처본에서 한 네티즌은 “야 이 XX아 말하는데 하나하나가 다 답답해 XX 것 같아서 메시지 보낸다”며 “생각 좀 하고 살아 진짜 죽이고 싶어, 가정교육 문제인 것 같다”고 적었다. 그는 “너 엄청 모자라. 모자란 걸 넘어서 장애인이야. 근데 뭘 그렇게 말해”라며 추가로 비난했다.
래퍼 육지담이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심정을 담은 게시글을 올린 것을 볼 수 있다(사진: 인스타그램 화면 캡처).
래퍼 육지담이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심정을 담은 게시글을 올린 것을 볼 수 있다(사진: 인스타그램 화면 캡처).
계속되는 악플 메시지에 육지담은 “며칠 제 자신이 무너지고 위태롭다는 걸 깨달아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라며 “DM으로 죽어버리라는 말은 제발 그만해주세요”라는 게시글을 본인 SNS 계정에 올렸다. BJ 파이도 아프리카TV 방송을 통해 눈물을 흘리며 심경을 호소했다. 아프리카 방송에서 BJ 파이는 “정말 무서운데 그래도 지금까지는 말 못하고 있었는데, 저도 이거는 정말 아닌 것 같다. 내가 잘못이 없다는 게 아니다. 정말 (잘못) 많이 했고 여러분들이 욕하시는 것도 인정하고 비난하는 것도 인정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서 제 생각에 대해서 조금만 들어주고 그러고 나서도 욕을 여전히 해도 괜찮다. 욕하는 건 괜찮은데 나는 지금 굉장히 힘든 싸움을 해야된다”고 전했다. 이어 파이는 ”그동안 피해줘서 너무 죄송하고 지금은 너무 감정이 폭발해 버려서 말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며 “마음 추수리고 정리 잘해서 억울했던 부분들,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부분들 말할 테니까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울분을 토했다. 네티즌들이 이토록 출연진들을 비난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파이를 비롯해 육지담, 이루리 등 여성 참가자들이 자진 퇴소 소동을 벌여 방송 콘텐츠를 망치려고 한 행동, 방송에서 참가자들에게 욕설을 비롯한 말싸움, 퇴소한 후 상금을 1/n 나눠 가지겠다는 발언, 여자와 남자로 나눠서 대결구도를 만든 행동 등을 이유로 과도한 악플을 남겼다. 네티즌들은 “애초에 상금을 나눠서 가질 거였으면 게임을 왜 했나”, “끝나고 그렇게 욕할 거면 머니게임에 나가지를 말지”, “그냥 출연진 서로가 잘못했다고 말하고 있는 거 아닌가”, “인간이 이렇게 돈 앞에서 쓰레기 짓 한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나 보다”, “여자들끼리 짜고 남자 출연진들 전부 탈락시킨 거 아니냐”, “퇴소 후 왜 나눠가지려고 하나? 애초에 상금 받고 싶으면 끝까지 남아야지”, “대체 왜 나간 사람이랑 돈을 왜 나누자 해서 이 사단을 만드는지 이해가 안 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웹 예능 '머니게임'은 유튜브 채널 진용진에서 만나볼 수 있다. 총 8부작으로 이루어져 있다(사진: 유튜브 화면 캡처).
웹 예능 '머니게임'은 유튜브 채널 진용진에서 만나볼 수 있다. 총 8부작으로 이루어져 있다(사진: 유튜브 화면 캡처).
머니게임은 네이버 웹툰 지식 재산권을 기반으로 만든 웹 예능이다. 유튜브 진용진 채널에서 올라온 머니게임은 4월 24일 첫 화를 방영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 방송은 총상금 4억 8000만 원을 두고 8명의 참가자가 14일 동안 밀폐된 공간에서 생활하는 프로그램이다. 14일이 지난 후 게임이 끝나면 잔여 상금이 마지막까지 남은 참가자들에게 분배되며, 자진 퇴소자가 4명이 나오면 상금 없이 게임이 종료된다. 머니게임에서는 몇 가지 규칙도 존재한다. 규칙은 △참가자들은 개인 방을 할당받지만, 게임에 참가하기 위한 기본 복장과 룰북을 제외한 어떠한 시설이나 물건도 일체 제공되지 않음 △참가자들은 각 방 안에 인터폰을 통해 필요한 것들을 주문할 수 있는데, 모든 물건에는 100배의 물가가 적용되며 총상금에서 차감 △게임 내의 거짓말이나 절도를 해도 책임이 없음 △누가 무엇을 구매했는지에 대한 정보는 참가자들에게 공개되지 않음 △게임은 중도 포기할 수 있으며 상금은 마지막까지 남아있는 자에게만 지급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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