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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 인해 속속 등장하는 피해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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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 인해 속속 등장하는 피해자들?
  • 부산시 기장군 임현지
  • 승인 2021.10.12 1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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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화제다(사진: Netflix Korea 인스타그램 캡처).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화제다(사진: Netflix Korea 인스타그램 캡처).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화제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 드라마이다. 국내에서 인기를 얻은 것뿐만 아니라 전 세계 랭킹 1위의 자리를 차지하기도 할 정도로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화제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드라마이다. 오징어 게임은 계속해서 세계의 관심을 받는 가운데, 드라마에 등장하는 명함 속 전화번호와 같은 번호를 가진 사람, 유사한 번호를 가진 사람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실제 오징어 게임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번호를 사용 중인 사람은 일상생활이 어려울 만큼 24시간 내내 문자와 전화가 오고, 심지어 10년 넘게 사용해왔던 전화번호인데 이렇게 되어서 황당하다는 반응을 내비쳤다. 또 다른 피해자는 명함에 적힌 번호랑 자신의 번호와 뒷번호만 아주 비슷하게 다른데 잘 못 보고 계속 전화가 온다며 너무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등의 내용의 글과 함께 전화 목록과 자신에게 전화를 걸었던 시민과의 문자 내용 사진을 자신의 SNS에 개재했다. 이에 대해 ‘전화를 거는 사람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 ‘제작사 잘못이 크다. 보통 통신사에서 없는 번호를 받아서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지 실제 전화번호를 쓰지 않는다. 전화하는 사람들도 영화 속 이스터에그 같은 것인 줄 알고 전화를 하는 것이지 일반인이 받을 걸 기대하고 전화를 거는 것이 아니다.’, ‘제작진이 허술했다.’ 등의 다양한 반응으로 갈리고 있다. 이 번호는 드라마 1화, 2화에서 계속 등장한다. 내용상 명함에 적힌 전화번호로 전화를 해야 오징어 게임에 참가할 수 있고, 명함에 전화번호 8자리가 모두 공개된 것이다. 하지만 이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제작사 측은 전화번호가 나간 건 의도치 않게 한 부분이라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고 번호를 바꾸는 방법 밖에 없다는 등의 무책임한 발언을 하기도 했으며, 100만원 가량의 보상금을 제시했다. 오징어 게임과 비슷한 피해 사례로 2015년에 있었던 ‘가수 자이언티 전화번호 노출’ 사례를 들 수 있다. 2015년 진행한 ‘무도 가요제’에서 자이언티가 자신의 전화번호를 공개하겠다는 공약을 이행하여 무대 도중에 전화번호를 공개했다. 자이언티는 인터뷰에서 방송이 나간 뒤 일주일간 전화를 받고 그 뒤에 번호를 바꾸겠다고 했다. 공개된 전화번호에 전화를 걸면 자이언티가 사전에 녹음해 두었던 음성 녹음이 흘러나오는 이벤트였다. 당시 실제 자이언티가 전화를 받는 이벤트인 줄 알았던 시청자들에게는 실망을 안겨주었으며 의미도 재미도 없는 이벤트였다는 반응을 얻음과 동시에, 비슷한 번호를 가진 사용자들에게 휴대전화가 불통 될 정도로 많은 전화가 오고 심지어는 영상통화까지 걸려와 고통을 호소하는 등의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있었다. 피해를 입은 한 네티즌은 자신의 SNS에 피해 보상은 누가 해주는 것이냐며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해당 사건의 일이 커지면서 무한도전 측에서는 유사 번호 사용자들에게 의도치 않은 피해를 입힌 점에 대해 사과하며 이벤트를 급하게 종료했다. 또 관련 내용을 방송에서 편집했고 음반과 음원에서도 삭제했다. 이 사례는 방송사 측의 오류로 생긴 일이였기 때문에 무한도전 측의 사과로 끝났다. 하지만 현재 오징어 게임의 제작사 측은 이미 방송이 나가서 해결해 줄 수 없는 부분이라고 했고, 되려 피해자들에게 번호를 바꾸는 것이 최선책이라는 뉘앙스의 반응을 내보였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제작사와 전화를 걸어 본 사람들에 대한 비난으로 갈리고 있다. 이번 일은 누구의 책임인지, 누가 어떻게 보상해줄 것인지가 관건인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앞으로는 다양한 방송 제작자들이 일반인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드라마나 영화 제작 시에 더욱 신경써야함을 명심 해야할 것이다.  
*편집자주: 위 글은 독자투고입니다. 글의 내용 일부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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