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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빛으로 여행'... 2021 금정문화축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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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빛으로 여행'... 2021 금정문화축제로!
  • 취재기자 박명훈
  • 승인 2021.11.1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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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전역에서 구서역 방향 온천천 250m 구간에서 25일까지 개최
온천천 '잉어'가 희망의 상징인 '금어'로 부활한다는 이야기 담겨
화려한 유등 볼 만...사진작가가 찍어주는 사진 이벤트 등도 진행
‘환상의 빛으로 여행,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 ‘환상의 빛, 2021 르네상스 금정 문화축제’가 지난 12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열린다.
부산 도시철도 장전역 인근 온천천 벽에 '2021 금정문화축제'에 대해 홍보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사진: 취재기자 박명훈).
이번 축제는 행사기간 매일 저녁 5시부터 밤 10시까지 부산 도시철도 장전역에서 구서역 방향으로 온천천을 따라 약 250m 구간에서 진행된다. 금정문화축제 담당자에 따르면 이 행사는 코로나가 유행하기 전 매년 있었던 ‘금정산성축제'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해 비 밀집 관람형 축제로 개최된 것이라고 밝혔다.
2021 금정문화축제 현장에서 안전요원들이 배치돼 사회적 거리두기와 질서유지를 지도하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박명훈).
2021 금정문화축제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힘들었던 구민을 위로하는 ‘일상으로의 복귀’를 주 내용으로 유등 전시물을 통해 ‘환상의 빛으로 여행’한다. 전시물에는 온천천에 살고 있던 쓸쓸한 ‘잉어’가 사람들을 온천천으로 인도하고 아이들의 동심을 자극하는 ‘환상의 나라’가 펼쳐진다. 환상의 나라로 안내와 모험을 끝마친 온천천 잉어는 희망의 상징인 ‘금어’로 부활한다는 내용이다.
축제 속 이야기의 주인공 '온천천 잉어'가 희망의 상징인 '금어'가 된 것을 표현하고 있는 유등(사잔: 취재기자 박명훈).
온천천에는 ‘이솝 우화’에 나오는 동물들, 인기 캐릭터인 ‘뿌까’, ‘피터 팬’에 나오는 후크 선장 등 50점의 유등이 전시됐다.
인기 캐릭터 '뿌까'와 그녀의 남자친구 캐릭터 '가루' 유등(사진: 취재기자 박명훈).
 
아이들의 동심을 자극하는 동화 '피터 팬'의 캐릭터인 '후크 선장'. 어두워지면 유등은 더욱 예쁜 빛으로 모습을 드러낸다(사진: 취재기자 박명훈).
2021 금정문화축제에선 유등 전시뿐 아니라 24일과 25일엔 사진작가가 사진을 촬영해주고 인화해주는 이벤트와 금정구 페이스북, 금정구 인스타그램을 통해 ‘온라인 사진 공모전’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특히 사진 촬영ㆍ인화 이벤트에서 발생하는 인화비용은 전액 기부된다. 2021 금정문화축제 첫날 행사를 방문한 대학생 양 모(21) 씨는 “단순히 금정구 홍보를 위한 행사인 줄 알았으나 코로나로 지친 구민들을 위로하면서 전시물에 이야기를 담은 것이 특히 흥미롭다”며 “많은 사람들이 예쁜 유등 앞에서 ‘인생샷’을 많이 건져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해가 지고 어두워자 시민들이 유등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축제를 즐기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박명훈).
정미영 금정문화재단 이사장(금정구청장)은 “일상으로의 안전한 복귀를 바라는 의미를 담아 축제를 준비했다”며 “희망의 메시지를 서로 전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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