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과 개인적 인연... 이정재 씨도 부산에 각별한 애정
부산시, 세계박람회 유치 위해 시민, 기업 등과 소통, 후원 등 이끌어내
세계적인 영화배우 이정재 씨가 ‘2030 부산세계박람회’의 부산시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부산시는 지난 22일 박형준 부산시장과 배우 이정재 씨, 김영주 유치위원장, 여한구 산업통상교섭본부장, 최종문 외교부 2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롯데호텔에서 영화배우 이정재 씨에 대한 2030부산세계박람회 홍보대사 위촉식을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와 공동으로 개최했다.
부산시는 1호 홍보대사로 이정재 씨를 낙점했으며 박형준 시장이 직접 요청하여 전격적으로 홍보대사 위촉이 이뤄졌다. 박 시장과 배우 이정재 씨는 평소 개인적인 인연이 있었고, 이정재 씨 역시 부산에 대한 애정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우 이정재 씨는 지난 14일부터 국제박람회기구 총회 PT에서 부산 유치 응원 영상과 홍보 포스터 촬영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홍보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배우 이정재 씨의 홍보대사 임기는 2023년 6월까지다.
부산시에 따르면 최근 2030 세계박람회의 유치경쟁 도시가 모스크바, 로마, 리야드, 오데사 등으로 정해지면서 유치 시계가 빨라졌다. 이에 시는 내년 9월로 예정된 국제박람회기구 현지실사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시민과 기업과의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시민과 기업 참여를 높이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시민과 기업 참여를 위해 부산시는 대학생 서포터즈와 엑튜버 등을 선발해 MZ세대의 신선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적극 발굴하고 있다. 이에 따라 플로깅(Plogging,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환경운동)과 홍보콘텐츠 제작 등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온라인을 통해서는 학계‧정계‧언론인‧일반시민 등이 참여하는 유치응원 캠페인을 전개하고, 박형준 부산시장이 직접 나서 대학교, 각종 포럼 등에서 세계박람회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전방위적인 홍보를 이어가고 있다.
기업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부산시는 최근 BNK금융그룹, ㈜넥센, ㈜화승, 고려제강, 금강공업 등 기업의 후원과 LG그룹의 로봇 지원 및 대선주조, 부산우유 등 지역기업의 홍보 동참 등을 이끌어내고 있다. 또한 구ㆍ군에서는 자체적으로 엑스포 유치응원 캠페인이 벌어지는 등 부산시의 적극적인 유치 의지가 시민과 기업에 확산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전 세계가 K-컬처에 열광하고 주목하는 가운데 영화 ‘오징어 게임’에 출연한 이정재 씨를 홍보대사로 위축시킨 것은 K컬처의 상징적 존재가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함께 한다는 것이다. 이는 우리의 문화와 함께 부산세계박람회를 친근하게 알릴 수 있는 큰 힘을 얻은 것”이라며 “이정재 씨에게 깊이 감사드리며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가 결정될 때까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30세계박람회 개최지는 2022년 최종 유치계획서 제출과 국제박람회기구(BIE) 현지 실사를 거쳐 2023년 170개 회원국 투표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