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직원, 언론인이 주목한 뉴스는 ‘임업·산림 공익직접지불제 도입·시행’
공익직접지불제 시행으로 임업인들에게 공익적 기여 활동 인정과 기여분 보상
국민들은 ‘지리산 둘레길·백두대간 트레일 등 4곳 국가 숲길로 지정’ 뉴스 주목
산림청이 지난 27일 ‘2021년 산림청 10대 뉴스’를 선정해 발표했다. 선정 기준은 올 한해 산림청이 배포한 444건의 보도자료를 대상으로 12월 15일~17일 동안 국민, 언론인, 산림청 직원 등이 투표를 통해 선정했다.
올해 산림청 직원들과 언론인들에게 가장 주목받은 뉴스는 ‘임업·산림 공익직접지불제 도입·시행’이었다. ‘임업·산림 공익직접지불제’는 임업인의 소득안정과 산림의 공익기능을 증진하기 위해 임산물 생산업과 육림업에 종사하는 임업인에게 이행준수의무를 부여하고 일정한 기준에 따라 직불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임업·산림 공익직접지불제’는 내년 10월부터 시행될 예정으로 임야에서 임업활동을 하는 임업인 약 2만 8000여 명이 수혜를 볼 것이로 전망된다. 임업인들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산림을 가꾸고 임업을 경영하는 활동이 공익적 기여 활동이라는 것을 인정받게 되었다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기여분의 보상을 통해 임업의 포기를 막고 산림 본연의 기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반겼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지난 11월 법률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후 “긴 기다림을 거쳐 임업인의 오랜 염원인 임업 공익직불제도가 국회를 통과한 만큼 임업인의 임업 활동에 따른 사회적·공익적 기여에 대한 일정 부분 보상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일반 국민들이 가장 주목한 뉴스는 ‘지리산둘레길·백두대간트레일 등 4곳 국가 숲길 지정’이었다. 상징성과 대표성이 큰 지리산둘레길, 백두대간트레일, DMZ펀치볼둘레길, 대관령숲길 등 4곳을 국가 숲길로 지정해 운영한다는 뉴스다. 답답한 코로나19로 인한 시국 속 야외활동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의 선호가 반영됐다.
국가 숲길은 지난 5월 1일부터 산림복지심의위원회를 거쳐 지정됐다. 지리산둘레길은 지리산을 중심으로 조성한 289km 둘레길, 백두대간트레일은 206km의 숲길로 100대 명산인 방태산·대암산 등 수려한 산림 경관이 일품이다. DMZ펀치볼둘레길은 강원도 양구의 73km의 둘레길로 산림경관과 더불어 남북분단의 현실을 느낄 수 있다. 둘레길의 펀치볼은 한국전쟁 당시 미 종군기자가 가칠봉에서 본 분지의 풍경이 유리잔에 담긴 칵테일 빛과 같고 해안분지의 형상이 화채그릇처럼 보여 탄성을 질렀다는 일화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대관령 숲길은 강원도 대관령에 위치한 103km의 숲길이다.
이외에도 ‘도시에도 산림복지를 확대하는 ‘도시숲 법’ 시행’, ‘탄소중립 민관협의회를 통해 산림분야 탄소중립 전략안 수정’, ‘코로나로 지친 심신을 치유하기 위한 숲 치유 지원확대’, ‘글래스고 정상선언 동참 등 글로벌 산림복원 리더국가로 발돋음’, ‘코로나 극복 임업인 지원 ‘임업인 바우처’ 도입’, ‘동계올림픽 이후 지연된 가리왕산 알파인경기장 복원 착수’, ‘대면적 모두베기 차단하고 재해·경관 영향을 최소화하는 벌채제도 개선’, ‘“내 산을 팔고 매달 연금받으세요”, 연금지급식 사유림매수제도 도입’ 등이 올해 10대 뉴스로 선정됐다.
산림청 정철호 대변인은 “올해는 벌채 논란 등 산림청이 국민들로부터 정말 많은 관심을 받은 해”라며 “2022년에도 국민 요구에 부응하는 정책혁신으로 국민 곁에 다가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