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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러시아 병사, “군사 훈련인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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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러시아 병사, “군사 훈련인 줄 알았다”
  • 취재기자 김나희
  • 승인 2022.02.2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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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 포로들, 본인이 우크라이나에 있는 줄도 몰라
포로들은 건네받은 휴대폰으로 부모와 통화하며 눈물 흘려
우크라이나 정부 "가족과 러시아군 연결할 핫라인 개설"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공식 트위터 계정 등 SNS에 러시아군 포로의 영상을 공개했다. 러시아군 포로들은 “군사 훈련인 줄 알았다”, “우크라이나 땅인 줄 몰랐다”라고 주장하며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후 SNS에 게재되는 다른 영상 속에서도 러시아군 포로의 주장은 비슷했다. 그들은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서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영상 속에서 러시아군 포로가 건네받은 휴대폰을 통해 부모에게 포로로 잡혀 있다는 사실을 알리자 부모는 “왜 거기에 있느냐”, “무슨 말이냐”라고 응답하는 등 영문을 알지 못했다. 우크라이나 시민에게 포위돼 전의를 상실한 러시아 군인 또한 건네받은 휴대폰으로 부모와 통화하며 눈물을 흘렸다.

 

어린 러시아 군인이 우크라이나 시민에게 포위돼 눈물을 흘리고 있다(사진: 트위터 영상 캡처).
어린 러시아 군인이 우크라이나 시민에게 포위돼 눈물을 흘리고 있다(사진: 트위터 영상 캡처).

우크라이나 소식통은 “러시아군에는 훈련받지 않은 어린 청년들도 포함돼 있다”며 “이들은 무장 상태도 좋지 않다”고 말했다.

러시아 매체 ‘메두자’에 따르면, ‘러시아 군인 어머니 위원회’가 우크라이나에 파병된 징집병의 상당수가 강제로 계약서에 서명하고 휴대폰을 빼앗긴 채 침공 작전에 끌려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전쟁 중 사망하거나 포로로 잡힌 러시아 군인들이 어떤 상태인지 알리고 가족에게 인계할 수 있는 핫라인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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