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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박, 변지순, 이시눌 등 ‘조선시대 부산의 화가들’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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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박, 변지순, 이시눌 등 ‘조선시대 부산의 화가들’ 한자리에
  • 취재기자 하미래
  • 승인 2022.10.13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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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립박물관, 15일부터 12월 4일까지 국제교류전 개최
김홍도, 이의양 등 부산에 영향 미친 중앙 화가 그림도 전시
이시눌 필 서원아집도, 변박 필 유마도 등 국내 최초 전시 작품도
2022년 국제교류전 '조선시대 부산의 화가들' 홍보 이미지다(사진: 부산시 제공).
2022년 국제교류전 '조선시대 부산의 화가들' 홍보 이미지다(사진: 부산시 제공).
부산시립박물관은 15일부터 12월 4일까지 51일간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2022년도 국제교류전 ‘조선시대 부산의 화가들’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부산박물관은 조선시대 부산 화가들의 회화 활동을 조명하고 그들의 작품을 소개하고자 전시회를 마련했다. ‘조선시대 부산의 화가들’은 작품 130여 점을 선보인다. 변박, 변지순, 이시눌 등 조선 후기 부산 화가의 작품과 김홍도, 이의양 등 부산 화가에게 영향을 미쳤던 중앙 화가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국내 최초로 전시되는 작품도 있다. 쾰른동아시박물관 소장 ‘이시눌 필 서원아집도’, 일본 호넨지 소장 ‘변박 필 유마도’, 일본 지쇼인 소장 ‘조선서화병풍’, 후쿠오카시 박물관 소장 ‘최북 필 묵매도’, 쿄토대박물관 소장 ‘조영석 필 송하안식도’ 등을 ‘조선시대 부산의 화가들’에서 접할 수 있다. 전시는 총 4부로 구성된다. 제1부 ‘변방에서 꽃피운 화명(畫名)’에서는 변박, 변지순, 변지한, 이시눌 등 부산 화가들의 회화 활동 및 그들의 주요 작품을 소개하고 전시했다. 제2부 ‘부산의 화가들, 동래부의 회사(繪事)를 맡다’는 동래부의 주문을 받아 부산 화가가 제작한 공적인 성격의 그림이 조명됐다. 동래읍성 건립 전, 동래부의 모습이 묘사된 ‘동래부도’와 두 곳의 국립박물관에 각각 소장된 두 점의 ‘동래부사접왜사도’가 전시된다. 제3부 ‘한일 회화 교류의 중심지, 부산’에서는 김명국 등 부산을 경유해 일본에 갔던 통신사 수행 화원과 김윤겸 등 부산을 방문했던 중앙 화원을 소개하고 주요 작품을 전시했다. 제4부 ‘대일 그림 수출의 중심지 부산’에서는 중앙 도화서 화원 및 부산 화가가 주축이 돼 펼쳤던 대일 수출용 그림 제작에 관해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옥천, 해옹 등 자(字)나 호(號)만 알려진 무명 부산 화가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조선시대 부산의 화가들’은 14일 오후 4시에 개막식이 개최되며, 특별 초청 강연회와 퓨전국악 공연이 식전 행사로 전개된다. 이번 전시를 알차게 관람할 수 있도록 ‘큐레이터와의 역사나들이’ 행사도 준비됐다. 전시 담당 학예연구사의 전시 해설을 들을 수 있으며, 10월 21일 오후 3시 30분, 11월 25일 4시에 약 30분간 진행된다. 행사는 당일 현장 접수를 통해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전시 관람 후 인증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될 계획이다. 이번 전시회에 대해 정은우 부산박물관장은 “그동안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부산 화가들의 면면을 새로이 확인하고 그들의 열정적인 예술 활동을 직접 목도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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