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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비 종교, 이제는 개인의 일이 아니다... 법적 제재 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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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비 종교, 이제는 개인의 일이 아니다... 법적 제재 가해야
  • 부산시 수영구 김지안
  • 승인 2023.03.3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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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3일, 넷플릭스에서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가 공개되었다. 해당 다큐멘터리는  ‘JMS’, ‘오대양’, ‘신나라’, ‘만민중앙교회’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각 종교 집단의 피해자들이 직접 출연해 증언했다. 적나라한 묘사와 다양하고 사실적인 증언으로 시민들이 사이비 종교에 관심을 두게 했다.
많은 사람이 손을 뻗어 기도하고 있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많은 사람이 손을 뻗어 기도하고 있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사이비 종교의 포교 방식은 점점 치밀하게 변화해왔다. 예전에는 종교단체라는 것을 숨기며 접근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이를 숨기지 않으면서 심리 테스트나 정기적 만남을 통한 유대감을 이용하여 포교하는 방식으로 진화했다. ‘PD수첩’에서 취재한 내용에 따르면, “사이비 종교 ‘신천지’의 경우 명문대생이라고 신분을 속여 접근해 포교하는 방법을 이용한다”고 했다. 이러한 포교 방식은 사람과 사람 간의 신뢰를 악용한다는 점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타인의 이유 없는 호의를 경계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형성시키고, 타인에게 호의를 베푸는 것을 망설이게 만든다. 또한, 사이비는 신도를 확장하고,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각종 불법적인 행위를 저지르고, 이를 은폐하기 위해 여러 위법 행위를 거듭하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현재 사이비 종교는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로 부상했다. 사이비 종교는 신도들을 지속적인 ‘가스라이팅’을 통해 오랜 시간 정신적으로 지배해왔다. 그래서 사이비 종교를 탈퇴한 신도들은 정상적인 생활을 누리기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정부는 피해자들의 사회화를 돕기 위한 공공 기관을 설치하여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사회에 나가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야 한다. 사이비 종교에 대한 폭로는 과거에서부터 수없이 이어져 왔다. 그러나, 이제는 폭로에서 멈추는 것이 아닌 사회적인 움직임이 필요하다. 2022년 유사종교 피해대책 범국민연대 진용식 대표는 사이비 종교의 법적 규제를 촉구하는 성명문을 발표하며 사이비 종교의 위법성과 위험성을 세상에 알렸다. 진 대표는 “사이비 종교에 대해 폭로하는 언론을 위협하고, 가정 파괴와 정치 개입을 일삼는 사이비 종교를 강력히 제재하고 정부 차원의 사이비 규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믿음과 구원을 앞세워 각종 범죄 행위 및 사회 분란을 일으키는 사이비 종교는 정상적인 종교 모임이라고 할 수 없다. 오히려 그들은 치밀하고 집단으로 움직이는 범죄자 집단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가려면 사이비 종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실질적으로 뿌리 뽑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편집자주: 위 글은 독자투고입니다. 글의 내용 일부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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