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물가로 얼어버린 경제를 녹이기 위한 ‘2023 대한민국 동행축제’가 지난 1일 시작되었다. 올해로 4년째인 이번 동행축제는 5월에 개최되는 여러 지역축제와 연계되는 것이 특징이다. 높은 물가에 시민들의 지갑은 굳게 닫히고 있다. 이에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1일부터 ‘2023 대한민국 동행축제’를 개최했다. 동행축제는 온라인 특별기획전, TV 홈쇼핑, 지역축제와 연계 등을 통한 소비를 장려하는 행사다. 온라인특별기획전에 참여한 민간 온라인 쇼핑몰 46개, 지방자치단체 쇼핑몰 60개에서 할인쿠폰이 발행된다. 해당 플랫폼들을 통해 1만 9000여 개 중소·소상공인 제품이 최대 50% 할인 판매된다.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의 배달앱에서는 소상공인 4000여 개 점포의 판매촉진을 위해 할인쿠폰과 광고를 지원할 예정이다. 배달앱 이용자 이경엽(23, 부산 해운대구) 씨는 “평소에는 사치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쿠폰 들어오면 치킨 시켜먹어야겠다”며 “쿠폰으로 얼마나 할인될지가 관건”이라며 강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번 행사는 여러 지역축제와 연계되어 있다. 30여 개의 지역 행사에서 소상공인 플리마켓, 지역행사 연계 할인 판매 등이 진행된다. 부산에서는 ‘기장 붕장어 축제’가 동행축제와 연계된다. 오는 19~21일 진행되는 붕장어 축제에서 지역 우수 전통시장 제품 판매전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더해 부산시는 동행축제와 연계해 센텀 신세계백화점의 동백상회에서 5월 한 달간 전 품목 30%를 할인한다고 전했다. 오는 9일 대전에서 2023 대한민국 동행축제의 개막행사가 개최된다. 동행축제는 오는 28일까지 이어진다. 누리집에서는 제품 구매 인증 이벤트, ‘동행축제 #흥 챌린지’ 등 여러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동행축제 누리집(buyfesta.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2년 진행된 9월, 12월 각각 7일, 10일간의 동행축제 매출액은 둘을 합쳐 약 1조 4000억 원이다. 올해 동행축제 참가 신청 기업 수는 작년의 2배였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3차례 진행될 동행축제의 매출 목표를 3조 원 정도로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