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부츠, 레인코트, 우양산 등 다양한 레인웨어 아이템 인기
실용성과 스타일까지 갖춘 레인웨어 등장... 이제는 기능성 제품이 아닌 패션 아이템
“이렇게 입으면 비가 와도 걱정없어요!”
쏟아지는 비와 습한 날씨로 스타일링을 하기 어려운 요즘. 올해 장마가 예년보다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레인웨어’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따라 레인웨어는 비가 오는 날에도 쾌적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색다른 패션 아이템이 되었다.
레인웨어란 비가 오는 날 입을 수 있도록 방수 기능을 갖춘 의류를 총칭한 것을 말한다. 최근 폭우와 폭염이 교차하는 변덕스러운 날씨가 잇따르면서 옷 젖을 걱정 없이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는 패션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졌다.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에 따르면 지난 6월 ‘장마룩’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2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레인부츠(190%)와 레인코트(140%)가 2~3배 가까이 검색량이 늘었다.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에서도 지난달 25~26일 이틀간 장마 관련 패션 아이템 거래액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일주일 전 대비 레인부츠는 679%, 레인코트는 3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장마철에 들어서면서 레인웨어의 수요가 급증했고, 이에 따라 다양한 레인웨어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과거 단순 가능성 제품이었던 레인웨어가 이제는 장마철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를 잡았다.
가장 대표적인 레인웨어 아이템은 레인부츠다. 과거에는 장화라고 불렸던 레인부츠는 최근 셀럽들이 착용하며 다시 재조명되고 있는 아이템 중 하나이다. 요즘 거리를 걷거나 지하철을 타면 레인부츠를 신고 있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레인웨어이며, 비가 오는 날 젖기 쉬운 발을 뽀송하게 유지해줘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인기 있는 레인부츠는 품절 대란까지 일어나 구하기 어려워지기도 한다. 부츠의 기장이나 컬러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하여 패션 센스까지 뽐낼 수 있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레인부츠의 인기에 이어 ‘클로그’를 찾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클로그는 앞코가 둥글고 뒤축이 낮거나 아예 없는 신발로 가볍고 방수 기능이 있는 신발이다. 클로그는 레인부츠보다 편안하고 무난하게 신을 수 있어 이번 여름 주목받는 신발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아동용 물놀이용 신발로 많이 알려져 있던 클로그는 요즘 같은 날씨에 신기 적합하다. 하지만 지난해 클로그의 대표 신발 ‘크록스’가 유행하기 시작하며 여름에만 신던 클로그가 이제는 캐주얼 패션이 유행하며 계절에 상관없는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를 잡았다. 이에 따라 클로그를 출시하는 패션 업체가 늘어나고 있다.
신발류에 이어서 레인코트도 주목받고 있다. 레인코트는 우비라고도 불리며, 옷의 방수를 위한 아우터 형태의 제품이다. 장마철 장대비가 쏟아질 때 우산과 함께 사용하거나, 포슬포슬 내리는 비에 단독으로 착용하기 좋다. 현재 아웃도어 업계에서 다양한 레인코트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가볍고 방수 기능이 뛰어난 것은 물론 다채로운 컬러감과 디자인 요소를 적용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이에 레인코트도 다양하게 스타일링 할 수 있어 점점 일상복이 되어가고 있다.
최근 변덕스러운 날씨가 이어지며 일반 우산 대신 우양산이 인기다. 온라인 쇼핑몰 G마켓이 7월 3일부터 9일까지 레인웨어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우양산의 판매량이 6월 같은 기간 대비 8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우양산은 우산과 양산을 겸한 두 가지 기능을 지닌 제품이다. 방수와 자외선 차단 기능이 모두 포함되어 있어 갑작스럽게 비가 올 땐 우산으로, 뜨거운 햇볕이 내리쬘 땐 양산으로 사용할 수 있다. 오락가락하는 날씨에 일반 우산과 달리 활용도가 높아 소비가 급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