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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구' 건강식품 안전성 담보 어려워"...각별히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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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구' 건강식품 안전성 담보 어려워"...각별히 주의해야
  • 취재기자 명경민
  • 승인 2024.04.01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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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붉은 누룩' 성분 포함 제품 반입 차단
일본서 문제의 건강보조제로 인한 사망자 발생
직구 식품 구매 전 '식품안전나라' 확인 요망
식약처는 검증 되지 않은 해외 직구 건강식품을 구매할 시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식약처는 검증 되지 않은 해외직구 건강식품을 구매할 시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식품의약부안전처 (이하 식약처)는 검증되지 않은 ‘해외직구(직접구매)’ 건강식품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다. 식약처는 해외직구 식품의 경우 정식 수입검사를 받지 않아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어 직구상품 섭취로 인해 건강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요구했다. 이는 현재 일본에서 ‘붉은 누룩(홍국)’ 성분이 포함된 건강보조제로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의 파문에 따른 대응이다. 지난 3월 29일, 고바야시 제약은 ‘홍국 콜레스테 헬프’등 3종의 제품을 먹고 사망한 사람이 전날 밤 기준 5명에 입원환자는 114명이라고 밝혔다. 사망자는 모두 70대 이상의 고령자이며, 현재 통원 중이거나 통원을 희망하는 소비자도 680명에 달한다고도 밝혔다.
고바야시 제약의 '홍국 콜레스테 헬프' 제품이다(사진: 식약처 제공).
고바야시 제약의 '홍국 콜레스테 헬프' 제품이다(사진: 식약처 제공).
해당 제품의 원료인 ‘홍국’은 쌀 등을 붉은 누룩곰팡이(홍국균)로 발효시켜 붉게 만든 것이다. 콜레스테롤을 분해하는 효능의 건강보조제에 함유돼 2021년 판매를 시작한 이래로 약 110만 개가 팔릴 정도의 인기 제품이다. 그러나 사망자와 입원자 대부분이 해당 제품을 2~3년간 섭취해온 단골이었다. 일본 방송사 NHK는 사망자들의 사인은 대부분 급성 신부전증이었으며, 입원환자들 역시 신장 관련 질병으로 내원했다고 전했다. 오사카시(大阪府)에서는 해당 제품 5종에 대해 회수 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지난 3월 29일, 해외직구를 통해 해당 제품이 국내에 반입되는 것을 차단한다고 밝혔다. 이제부터 오사카시가 회수 명령을 내린 5종의 해당 제품은 통관과정에서 선별·검사를 통해 폐기되거나 반송된다. 29일 기준으로 아직 국내에 정식 수입되지 않았으며 국내 플랫폼사에 판매자제를 요청하는 등 추가조치도 진행됐다. 아울러, 해외직구 식품을 구매하기 전에 먼저 제품의 안전정보를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의 ‘해외직구식품 올(ALL)바로’에서 확인해볼 것을 권장했다. 홈페이지에서 제품이나 성분명을 입력하면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해외직구 식품으로 건강상의 피해가 발생하면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에서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국제거래 상담’ 서비스를 통해 상담도 받아볼 수 있다. 요즘은 해외직구가 유행을 넘어 일상으로 자리 잡은 시기이다. 소비자들은 제품을 구매하기 전에 믿을 수 있는 공식적인 정보를 통해 제품을 선택하는 태도가 꼭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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