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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을 위한 퍼스널 시대, 나의 매력을 끌어올려주는 맞춤형 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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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을 위한 퍼스널 시대, 나의 매력을 끌어올려주는 맞춤형 컨설팅
  • 취재기자 이채현
  • 승인 2024.05.07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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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기 다른 개인의 외형을 분석해주는 퍼스널 컨설팅
퍼스널 컬러, 골격 분석, 얼굴형 분석 3가지가 대표적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더 살려줄 수 있어 큰 인기

사람의 외모는 모두 다르다. 얼굴형, 이목구비의 위치, 체형, 팔다리의 길이, 어울리는 색깔, 어울리는 옷 스타일까지 모두 다르다. 그래서 마냥 좋아하는 연예인의 옷을 따라 입고, 좋아하는 색으로 화장을 하면 기분은 좋겠지만 어울리지는 않을 수 있다.

각기 다른 외모와 매력을 더 잘 살려줄 수 있는 진정 ‘나에게 잘 어울리는 것’을 찾을 수 있게 도와주는 ‘퍼스널 컨설팅이 있다.

퍼스널 컨설팅은 말 그대로 개인의 스타일과 외모에 잘 어울리는 것이 무엇인지 분석해주는 것을 말한다. 크게 3가지가 있는데, 퍼스널 컬러, 골격(체형) 분석, 얼굴형 분석이 있다.

우선 퍼스널 컬러는 나에게 어울리는 색을 알려주는 것이다. 크게 따뜻한 색과 차가운 색으로 나누어 웜톤, 쿨톤으로 구분된다. 그리고 그 안에서 대표적인 계절색을 활용해서 웜톤은 봄과 가을 웜톤으로, 쿨톤은 여름과 겨울 쿨톤으로 나뉜다.

퍼스널 컬러가 우리나라에서 대중화된 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지금은 색을 전문으로 공부하는 컬러리스트들이 퍼스널 컬러를 진단해주는 곳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진단소에 가면 다양한 색의 천들이 깔려있고, 이 천들을 얼굴 근처에 하나하나씩 갖다대어 어울리는 색을 찾아준다. 그리고 준비되어있는 형형색색의 화장품과 옷들로 나에게 어울리는 색의 예시를 들어준다.

대표적으로 걸그룹 블랙핑크의 지수는 미디어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가을 웜톤‘이라고 진단했지만, 실제로 진단한 결과 ’겨울 쿨톤‘이었다.

지수가 퍼스널 컬러를 진단받고 있다(사진: 지수 유튜브 채널 행복지수 103% 캡처).
지수가 퍼스널 컬러를 진단받고 있다(사진: 지수 유튜브 채널 행복지수 103% 캡처).

부산 서면에서 한 퍼스널컬러 진단소를 운영하는 김모(42, 부산시 진구) 씨는 “퍼스널 컬러를 진단할 때는 머리카락 색, 눈동자 색, 피부톤 등을 확인해서 마냥 피부가 밝아지는지를 보는 것이 아니라 생기 있으면서 자신의 얼굴과 조화가 좋은 색을 찾아준다”며 “얼굴이 창백해지는 색을 잘 어울린다고 착각하기 쉽고, 특히 여성들은 평소에 화장을 하고 다녀서 실제 퍼스널 컬러와 다른 색이 잘 어울리게 보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골격(체형) 분석은 나의 체형을 보고 어떤 옷을 입으면 잘 어울리는지, 어떤 소재가 잘 어울리는지 분석해 주는 것이다.

크게 웨이브, 스트레이트, 내추럴 타입으로 나뉜다. 이는 뼈의 크기, 살의 질감, 목의 길이 등을 기준으로 나누는데, 웨이브 타입은 뼈가 작고 얇으며, 근육 부각이 없어 부드럽고 여리여리한 느낌이 있다. 스트레이트 타입은 웨이브 타입과는 다르게 뼈가 두께감이 있고, 근육과 지방의 질감이 탄력 있게 드러나는 타입이다. 내추럴 타입은 다리가 길고 허리는 짧아 몸의 중심이 위에 있고, 직각 어깨가 특징이다. 특히 뼈가 두드러지는 뼈대가 확실한 타입이다.

컨설팅을 받으러 가면, 컨설턴트가 내 몸을 만져보며 뼈와 살의 느낌, 전체적인 이미지들을 나와 함께 분석해준다. 골격 분석을 받아본 대학생 박모(23, 부산시 남구) 씨는 “오버핏이 너무 입고 싶은데 입을 때마다 더 부해 보이면서 어울리지 않는 것이 고민이라 진단받으러 갔다”며 “진단을 받아보니 모든 오버핏이 다 안 어울리는 게 아니라 어깨선과 소재에 따라 부해 보일 수 있다고 하면서 어울리는 오버핏을 따로 찾아줘서 좋았다”고 말했다.

스타일 컨설턴트 이모(32, 부산시 해운대구) 씨는 “크게는 웨이브, 스트레이트, 내추럴 타입으로 나뉘기는 하지만 정확하게 나는 어떤 체형이라고 딱 떨어지기는 어렵다”며 “자신이 생각하는 단점을 덜 두드러지게 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이기 때문에 입고 싶은 스타일을 쉽게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얼굴형 분석은 말 그대로 얼굴의 형태를 분석하는 것이다. 얼굴 외곽의 골격뿐만 아니라 이목구비 위치와 생김새를 분석하여 어떤 헤어스타일, 어떤 화장을 하는 것이 잘 어울리는지를 분석해 준다. 전체적인 얼굴 분석은 내가 어떤 이미지인지도 알 수 있지만, 내가 어떤 이미지가 되고 싶냐에 따라서 메이크업이나 헤어스타일을 결정할 수 있는 여지가 있어 굉장히 흥미롭다.

얼굴형을 분석해 비교해 놓은 그림이다(사진: 스타일 컨설턴트 레어리 블로그).
얼굴형을 분석해 비교해 놓은 그림이다(사진: 스타일 컨설턴트 레어리 블로그 캡처).

뱀상, 고양이상의 센 이미지인 걸그룹 에스파의 카리나도 청순한 이미지가 필요할 때는 본래 자신의 얼굴이 가지고 있는 날카로운 이미지를 바꿔줄 수 있는 헤어와 메이크업을 하기도 한다. 또, 배우 김지원은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맡은 배역의 이미지를 잘 드러낼 수 있도록 오히려 청순한 이미지에서 날카로운 이미지로 바꾸기 위한 헤어, 메이크업을 했다.

배우 김지원이 헤어와 메이크업에 따라 달라진 이미지를 비교해놓았다(사진: 스타일 컨설턴트 레어리 유튜브 섬네일 캡처).
배우 김지원이 헤어와 메이크업에 따라 달라진 이미지를 비교해놓았다(사진: 스타일 컨설턴트 레어리 유튜브 섬네일 캡처).

이처럼 퍼스널 컨설팅은 스타일 컨설턴트나 컬러리스트들이 블로그나 기타 SNS 등을 통해서 연예인 사진을 활용해 스타일링 차이에 따른 변화를 비교하며 정보를 공유하기 시작하면서 대중들도 이에 흥미를 느끼고 접근하기 시작했다. 또, 개인의 스타일과 외모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시되는 사회 분위기와 더불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부산에서 퍼스널 컨설팅을 하고 있는 김모(38, 부산시 해운대구) 씨는 “다양한 컨설팅을 통해 나 자신을 들여다보고, 알아보는 것도 좋지만, 너무 그것에 빠지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며 “입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을 해도 좋으니 꼭 내가 어울리는 것만 해야 한다는 강박에 빠지지 않고 자유롭게 스타일을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내가 생각하는 단점이 절대적인 단점이 아님을 계속해서 생각하며 나의 어떤 매력을 더 살리고 싶은지를 생각하며 스타일링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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