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토핑을 추가해 요거트 아이스크림과 함께 먹는 ‘요거트 아이스크림의 정석’(요아정)이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주요 배달 앱에서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유지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요거트 아이스크림 배달 전문 프랜차이즈점인 ‘요아정’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요아정은 배달의민족, 쿠팡 이츠, 요기요 등 주요 배달 애플리케이션에서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유지하며 그 인기를 입증했다. 편의점 GS25는 지난 8월 8일 요거트 아이스크림의 정석과 IP 제휴 상품인 ‘요아정허니요거트초코볼파르페’(이하 요아정파르페)가 부동의 아이스크림 판매 1위 상품인 월드콘의 매출을 제치고 GS25의 아이스크림 분류 중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요아정이 인기를 끄는 이유엔 주로 특별한 토핑과 내 맘대로 골라 먹는 커스터마이징 레시피에 있다. 요아정은 초코쉘, 초코팝팝, 벌집 꿀ᅠ등ᅠ요아정에서만 맛볼 수 있는 독특한 토핑들이 '요아정에서 꼭 추가해야 하는 것'으로 소문나면서 못 먹어 본 사람들에게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연예인 및 인플루언서들의 꿀조합 공유가 SNS를 타고 확산되며 인기가 더 올랐다. 최근ᅠ유튜버 침착맨의 '요아소비빠따정' 레시피와ᅠ라이즈 멤버 성찬의 '오억정식' 레시피가 화제가 되며 레시피에 추가된 ‘벌꿀 집’ 토핑은 많은 점포에서 이미 동나 추가하지 못할 정도이다.
다만 요아정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의견이 많다. 실제 한 배달플랫폼에서 요아정의 예상 가격을 올려보니, 이곳에서 파는 기본 요거트 아이스크림 가격은 양(g)에 따라 기본 아이스크림만 1인 4500원, 2인 8000원부터 시작한다. 여기에 각각 3000원대에 달하는 토핑을 몇 가지 이상 추가하면 아이스크림의 가격이 1만 5000원~2만 원대를 훌쩍 넘긴다. 일부 소비자들은 요아정이 “두바이 초콜릿처럼 제품 인증샷을 SNS에 올리고 공유하며, 사람들의 부러움을 자극하는 상품 아니냐”는 지적도 한다.
반면 일부에선 구매는 소비자 선택일 뿐 가격으로 비판할 제품이 아니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대학생 윤유정(23, 부산시 남구) 씨는 “요아정이 비싸지만, 그만큼 과일 토핑과 아이스크림의 퀄리티가 좋아 맛이 있다”며 가격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실제 한 배달플랫폼에서 요아정과 비슷한 디저트 전문점인 설빙의 과일빙수 예상 가격을 올려보니, 대표 과일빙수들(요거통통메론설빙, 딸기치즈메론설빙, 리얼통통메론설빙, 애플망고치즈설빙)의 평균 금액이 1만 6200원으로 측정돼 금액적으로 요아정과 3~4000원의 차이를 보였다. 결과적으로 두 과일 디저트의 가격에 큰 차이가 없었다. 요아정을 마냥 SNS가 만든 사치품이라며 부정적 상품 취급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다른 과일 디저트들과 요아정을 비교한다면 비슷한 가격대를 가지고, 더욱 인기 있으며, 맛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요아정의 상품성이 더욱 우수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