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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여행가이드 온라인 잡지 운영하는 '부산사람' 캐나다인의 좌충우돌 사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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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여행가이드 온라인 잡지 운영하는 '부산사람' 캐나다인의 좌충우돌 사업기
  • 취재기자 이사벨라
  • 승인 2024.11.26 1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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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온타리오 출신으로 미국에서 살다 1997년 부산에 정착한 제프 씨
문화충격에 음식도 다르고 언어도 서툴러 초기에는 힘든 경험도 많아
온라인 여행잡지 처음엔 ‘Busan Haps’로 시작, 지금은 ‘Haps Korea’로 바꿔 운영
매주 60개 정도 여행 관련 기사 올리며 일관성 있게 잡지 운영하려 애써
“고향 떠나는 것 두려워 말고 도전”…한국에서 사업하는 이들에게 조언
다른 나라에 살고 싶은 소망이나 욕구가 있는 사람들은 그렇게 많지 않다. 현재 살고 있는 거주지가 편안하고 삶에 적응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외국에서 사는 것은 편안한 공간에서 나감으로써 다른 사람들에게는 없는 경험과 귀중한 인생 교훈을 얻게 될 것이다. 게다가, 자유로움이 있어서 자기 원하는 것을 해볼 수 있다. 캐나다 출신으로 한국에서 인생의 새출발을 한 남자가 있다. 이름이 제프라고 한다. 캐나다 온타리오에서 온 제프 씨는 1997년부터 부산에 산다. 부산에 오기 전에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홍보 회사에서 인턴으로 근무했고 비자 문제 때문에 일을 그만두어야 했다.
제프 씨가 바다에서 풍경을 즐기고 있다 (사진: ‘Haps Korea’사장 제프 씨 제공)
제프 씨가 부산의 바다에서 풍경을 즐기고 있다 (사진: ‘Haps Korea’ 대표 제프 씨 제공).
“영어를 가르치기 위해 해외로 나가려고 알아보고 일본과 한국 중 하나를 고르고 있었다. 친구가 우리 동네에 사는 한국인 가족을 소개해 줬는데 한국에 대해 알려줘서 여기에 오기로 했다. 처음에는 대전에서 살겠다고 했는데 서울에 도착하니 부산으로 간다고 했다.” 제프 씨는 우여곡절 끝에 부산에 오게 됐으나 부산살이가 기쁘다고 말했다. 초기에는 적응 과정이 힘들었다. 제프 씨는 문화 충격이 컸다고 말했다. “제가 처음 이곳으로 이사 왔을 때 한국은 매우 다른 곳이었다. 당시에는 아직 휴대폰이 인기가 많지도 않았다. 문화 충격도 많았고, 모든 것이 달랐고, 음식도 매우 달랐으며, 아직 서양 음식이 많지 않았다. 또한, 한국 생활 적응 팁에 관해서는 한국어를 배우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언어 습득의 중요성도 빼놓지 않았다. 한국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기 위해서는 현지인이 사용하는 언어를 공부해야 한다는 것이다.
‘Haps Korea’ 메인 웹사이트 화면(사진: ‘Haps Korea’ 웹사이트 캡처).
‘Haps Korea’ 메인 웹사이트 화면(사진: ‘Haps Korea’ 웹사이트 캡처).
지금은 부산과 울산/경남 지역에 초점을 맞춘 한국의 일상생활 및 여행 가이드인 ‘Haps Korea’의 대표로 일하고 있다. 온라인 잡지 회사를 설립하고자 한 이유는 당시 부산이 성장하고 국제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처음에 사업체 이름은 ‘Busan Haps’이었고 2017년에 ‘Haps Korea’로 바꾸게 된다. ‘Haps’는 해프닝의 줄임말이다. 온라인 잡지 회사이기 때문에 부산, 경남도 및 서울 근처에 일어나는 최신 뉴스를 보도하는 것이 목적이다. 해외에서 비즈니스를 구축하는 것은 쉽지 않다. 힘든 상황을 맞닥뜨리는 건 피할 수 없다. “수입과 소셜 미디어 알고리즘을 창출하는 것이 두 가지 주요한 문제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제프 씨는 매주 60개 정도 기사를 제작한다. 일관성을 유지하면 사람들의 관심을 더 많이 받고 콘텐츠 노출이 증가할 수 있다. 누구나 비즈니스에 대한 미래 계획을 세우고 있을 것이다. ‘Haps Korea’ 미래 계획에 대해 제프 씨는 “부산과 경남 지역뿐만 아니라 대상 독자층을 확대할 계획이며, 서울에서도 독자를 확보하고자 한다. 잡지 웹사이트에 서울 뉴스와 향후 서울에서의 이벤트가 포함된 새로운 페이지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프 씨는 외국인이 해외에서 사업을 하려고 할 때 필요한 것으로 일관성, 도전, 현지 적응 등을 들었다.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면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 또한 고향을 떠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새로운 처음에는 어려울 수 있지만 적응하는 과정을 통해 더 좋은 사람이 되고 더 강한 사람이 될 수 있는 귀중한 교훈이 많이 생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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