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열·설사 증상 보이면 즉시 치료해야...해외 여행자는 콜레라·지카 주의를 / 정혜리 기자
환절기와 추석 연휴를 맞아 오염된 식수와 식품을 매개로 한 감염병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부산시는 아직까지 더운 날씨가 계속되는 데다 명절 기간 음식으로 인해 식중독 등 집단 설사환자 발생이 늘 것으로 보고 음식물 익혀먹기, 손씻기 등 개인 위생 관리를 당부하고 고열, 두통, 발진, 설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 받도록 권고했다.
또 추석 연휴기간 해외를 여행하는 여행객들도 콜레라 예방을 위해 개인 위생수칙을 반드시 지키고, 지카바이러스가 유행하는 동남아 지역을 여행할 경우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권고했다. 또 모기에 물려 지카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될 경우 보건소에 즉시 신고하도록 당부했다.
성묘, 벌초 등 야외활동으로 인한 진드기, 설치류 매개 질환인 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렙토스피라증, 신증후군출혈열의 감염병에 대해서도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풀밭 위에 옷을 벗어 놓거나 눕지 않기, 야외 작업할 때는 옷 소매와 바지 끝을 단단히 여미고 장화 착용하기, 야외활동 후에는 반드시 옷을 세탁하고 샤워나 목욕하기를 권했다.
국내 콜레라 환자 발생하자 부산시 및 구·군 보건소 등 방역 당국은 휴일 비상 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관내 1,605개소의 질병모니터망을 통해 설사환자 발생 여부를 매일 확인하며 비상 대응체제를 가동 중이며 추석 연휴 기간 주의해야 할 감염병 정보를 담은 감염병 뉴스레터 5,000부를 제작해 500세대 이상 아파트 등에 배포해 게시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