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라스베이거스 총기 참사에 한국인 피해 없어...국민들 "불행 중 다행" 안도
일부 네티즌, 발 빠른 외교부 대처에 신뢰 보이기도 / 신예진 기자
2018-10-07 취재기자 신예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발생한 총기 참사때 한국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는 6일 트위터를 통해 “미국 당국은 모든 사망자의 신원이 확인됐다고 발표했고 외국인 사망자가 발생한 국가에 대해서는 해당국에 통보했다고 알려왔다"며 “우리 공관은 사망자 통보 연락을 받지 않았고 이를 통해 우리 국민 사망자가 없음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과 관련한 한국인 부상자도 없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는 “주 LA 총영사관은 사상자가 수용된 병원을 전수 조사 중”이라며 “현재까지 한국인 부상자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또 사고 지역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우려되는 한국인 소재 파악도 완료했다. 외교부는 “사건 직후부터 주 LA 총영사관과 영사 콜센터가 우리 국민 소재 파악 요청을 접수했다”며 “요청이 접수된 국민 145명의 소재를 모두 파악해 안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한국인 145명은 주 LA총영사관 73명, 영사콜센터 72명이다.
라스베이거스 참사와 관련해 한국인 피해가 없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안도했다. 동시에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의 말도 건넸다. 한 네티즌은 “걱정했는데 우리 국민들이 안전하다니 다행”이라며 “사망한 모든 분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불행 중 다행이지만 억울하게 희생된 분들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며 슬픔을 전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외교부에 “든든하다”며 칭찬을 전하기도 했다.
외교부는 총격 참사가 벌어진 뒤 우리 국민의 피해 여부를 꾸준히 확인해왔다. 주 LA 총영사관은 사건 직후 현지 클라크 카운티 검시소를 찾아 검시관 및 미 국무부 현장 파견 직원과 접촉해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의 신상을 확인했다. 이와 더불어, 주 LA 총영사관은 현지 여행사를 통해 한국인 여행객 700명의 소재를 비공식적으로 확인하는 등 발 빠른 대처를 보였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사건 당일부터 국민 소재 파악에 힘써줘서 감사하다”며 “사건 발생 후, 처리 과정 등을 신속하게 SNS를 통해 국민들에게 전달하니 소통이 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른 부처는 모르겠으나 외교부의 변화는 확실하게 체감 가능해 외교부에 신뢰가 쌓였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미국 역대 최악의 총기 참사인 이번 사건은 지난 1일 관광지로 유명한 서부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에서 발생했다. 총격범인 스티븐 패덕은 라스베이거스 한 호텔 객실에서 지상의 야외 콘서트장에 모인 관람객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해, 59명이 숨지고, 500여명이 부상했다. 패덕은 사건을 일으킨 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