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터가 된 댄서, "나는 마케테이너(marketeinter)다"

그녀의 마케팅 강의는 춤추듯, 노래하듯 고객을 사로잡는다

2013-11-11     취재기자 조승아

자본주의는 돈 벌어야 생존하는 사회다. 누군가가 크든 작든 돈 벌려고 창업했다면, 그는 손님을 끌어야 산다. 손님 끄는 비법은 흔히 마케팅이라고 불린다. 나날이 커지고 있는 온라인 시장은 더욱 뜨거운 마케팅 전쟁터다. 창업이 쉬운 온라인 시장에서 무수한 CEO들이 손님 끄는 비법을 전수받기 위해 매달리는 이 업계의 전설적 인물이 있다. 온라인 시장의 마이더스 손, 온라인 마케팅 회사 에잇데이 대표 고아라(31) 씨는 만지는 사업마다 모두 황금알을 낳는 알짜 회사가 됐다.

그녀는 어디서든 자신을 ‘마케테이너(marketeiner) 고아라’라고 소개한다. 마케테이너가 무엇일까?

“세상엔 많은 마케팅 전문가, 즉 마케터들이 있어요. 다른 마케터들과는 달리 저만의 특색이 있는 용어를 찾다보니, 엔터테이너라는 단어가 생각나더군요. 요새 엔터테이너는 춤, 노래, 연기 등 만능이잖아요? 마케터지만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는 만능 마케터라는 의미에서 마케터와 엔터테이너를 합쳐서 마케테이너라는 용어를 생각해냈어요. ‘다양한 끼와 재능을 갖춘 마케터’라는 뜻으로요. 아마 제가 최초 사용자일 거에요.”

실제로 그녀는 엔터테이너 기질이 다분하다. 그녀는 마케터라는 직업을 가지기 전에 댄스학원을 운영하는 댄서였다. 마케터가 된 댄서의 사연은 이랬다.

“댄스학원을 운영하던 도중에 학원 운영이 어려워졌어요. 학원을 이끌어가기 위해서 온라인으로 신발을 올려서 팔기 시작했더니, 조금씩 수입이 나더라고요. 처음에는 댄스학원 운영 자금만 벌자는 생각으로 시작했던 온라인 판매가 점점 늘어나면서 사업이 커져서 댄스학원을 접고 본격적으로 인터넷 쇼핑몰 사업에 뛰어들었죠.”
댄스학원을 살리고자 온라인 쇼핑몰에 뛰어든 댄서 출신 온라인 쇼핑몰 사장은 현재 온라인 마케팅 회사 (주)에잇데이 대표이사이다. 그녀의 이력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그녀는 온라인 쇼핑몰 ‘11번가,’ ‘G마켓,’ ‘옥션,’ ‘샵N패션’ 등의 운동화 쇼핑몰 회사 CEO, <오픈마켓 광고 이기는 전략>, <소셜 마케팅 이기는 전략> 등 두 권의 마케팅 책을 집필한 저자, 그 외에도 마케팅 전문 강사라는 화려한 이력을 달고 다닌다.

그녀가 온라인 쇼핑몰계의 큰 손으로 등장하자, 그녀의 끼가 발동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온라인 판매자로 7년을 활동했더니 나름의 노하우가 쌓이더군요. 이런 부분들을 정리해서 책 두 권을 집필했더니, 마케팅 강의 요청이 물밀 듯 들어왔어요. 아예 이쪽으로 해보자 싶어서 마케팅 전문회사도 차리게 됐죠.”

쉴 새 없이 바쁜 그녀가 요즘 주력하는 부분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블로그 마케팅 강의’다. 젊은이들의 블로그 활동이 그 어떤 스펙보다도 요즘 취업 전선에서 강조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요즘은 어느 학교 출신이라는 스펙은 더 이상 기업들이 매력을 느끼지 못해요. 그들은 이 학생이 어떤 학생인지 그 학생이 가지고 있는 진정성 있는 스토리를 알고 싶어 하죠. 요즘 기업들 쪽에서는 인재를 채용할 때 소셜 미디어 상에서 그들이 어떤 활동을 하고 있고 평상시에 어떤 생각을 많이 하고 있는 지를 보고 난 후에 뽑습니다. 소셜 미디어는 자기를 표현하는 하나의 도구에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소셜 미디어를 통해서 어필하고 그걸로 인해 자신의 경쟁력을 충분히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라며 블로그 마케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실제로 본 시빅뉴스의 ‘사람이야기’ <응? 스물네 살 여대생이 재테크 달인이라고?> 기사의 주인공 재테크 소녀 ‘요니나’(시빅뉴스 2013년 6월 24일자 입력 기사 참조)도 바로 고아라 씨가 발굴해낸 인재다. 요니나는 가천대 여대생 김나연 씨의 별명이다. 그 요니나의 잠재력과 고아라 씨의 마케팅 능력이 더해져 시너지 효과가 터졌다. 요니나는 고아라 씨를 만난 이후로 여러 가지 조언을 받으면서 자신이 꾸준히 키워온 블로그에서 재테크 비법을 폭발적 인기리에 연재했고 그들을 모아 책을 냈다. 현재 대학교 졸업반인 그녀는 공기업에서 서로 데려가려는 인재가 되었다.

요즘 대기업들은 인턴이나 이와 비슷한 ‘서포터즈’ 활동, 그리고 마케터 활동 등 다양한 대외 활동을 높이 평가하는 추세다. 더 이상 신입사원을 뽑는 면접에서 지원자들이 틀에 박힌 자기소개서나 봉사활동, 토익점수를 들이 미는 것은 큰 매력을 끌지 못한다. 심지어 어떤 기업은 ‘길거리 캐스팅’까지 인사 발굴에 도입했다고 들린다.

이러한 추세에 맞게 고아라 씨는 대학생들을 상대로 블로그 활용하는 법을 전수하고 있다. 블로그 운영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이 의외로 많다. 그녀는 “일단 블로그에 매일 일기를 쓴다고 생각해라”며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는 블로그보다 자신이 잘 알고 잘 할 수 있는 것으로 블로그를 채워서 그 부분을 잘 드러내야 한다”고 충고한다. 그리고 그녀가 전하는 블로그 비법은 ‘매일,’ 그리고 꾸준히’였다.

이미 충분한 커리어를 경험한 그녀는 여전히 배가 고프다. 그녀는 “저는 마케테이너로써 알려지는 것이 목표에요. 단순히 ‘마케테이너’라는 닉네임 말고 책임감 있고, 소신 있고, 능력 있는 마케터가 되고 싶어요. 남들이 하지 않는 영역을 활용하는 유일무이한 마케터말이죠”라며 거침없이 답했다.

전직 댄서에서 온라인 쇼핑몰 운영자로, 그리고 마케팅 강사로 자신을 키워온 고아라 씨는 강의 중 춤을 추거나 노래를 하지는 않는다. 대신 그의 강의 제스처는 춤추는 것처럼 정열적이고 강의 목소리는 노래 부르는 것처럼 리드미컬하다. 그녀는 진정한 만능 마케테이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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