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핫스타상' 팬 투표 개시... 워너원·엑소 각축에 바짝 뒤쫓는 방탄소년단
20일까지 매일 9회 투표 가능, 팬끼리 투표 독려..."음악성 아닌 팬심으로 상 주나" 비판도 / 김예지 기자
카카오핫스타상 투표가 지난 7일 정오부터 시작됐다. 팬들은 좋아하는 가수에게 투표하며 자신의 SNS와 카카오톡을 통해 지인들에게도 투표를 촉구했다. 투표가 계속 이어지는 만큼 결과 역시 예측하기 어렵다. 그룹 워너원과 엑소가 1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 뒤치락하는 한편, 그룹 방탄소년단이 뒤를 바짝 쫓아오고 있는 형세다.
이번 투표는 11월 20일 자정까지 진행되며, 매일 최대 9회까지 참여할 수 있다. 투표는 카카오톡 채널, 다음 모바일, 다음 웹(PC)에서 각각 3회씩 기회가 부여되고, 같은 후보에게 반복 투표할 수도 있다.
멜론 측은 "카카오핫스타상은 올해로 9년째를 맞으면서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음악 시상식으로 자리 매김한 멜론뮤직어워드(MMA)의 부문상으로 카카오 이용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스타를 뽑는 상"이라고 설명했다.
멜론은 카카오핫스타상 투표에 참여한 이들을 대상으로 12월 2일 토요일 오후 7시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되는 '2017 멜론 뮤직어워드' 초대권을 추첨을 통해 총 200명에게 증정한다. 투표에 많이 참여할수록 당첨 확률이 높아지며, 당첨자에게 1인당 2매씩, 총 400매를 전달한다. 당첨자에게는 '다음 검색' 플러스친구를 통해 개별 연락이 진행되는데 만약 연락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당첨이 취소될 수 있다. 초대권의 좌석은 무작위 지정석이다.
팬들은 SNS를 통해 투표 소식을 공유하며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여러분 카카오핫스타상 투표하는 거 완전 쉬워요. 다음이나 카카오 채널에서도 투표 가능해요”, “워너원 신인인데 저렇게 선배 그룹이랑 비등한 것만으로도 엄청나다고 생각한다", "꼭 1등이 아니라도 좋아!!”, “방탄소년단 파이팅!!!”, “카카오핫스타상 2위입니다. 투표 안 하신 엑소엘 모두 바로 투표해주세요”, “작년에도 엑소가 탔으니까 올해도 고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들도 있다. “핫스타상보다 누구 팬이 더 많은가 상으로 바꿔라”, “음악 방송에서 매주 상주는 것도 모자라서 연말 시상식까지... 이제 상 받아도 감격하지도 않겠다”, “팬덤 숫자로 좌우되는 이런 투표는 제발 그만 좀”, “투표가 뭔지. 시상식이 너무 많다.”, “투표 왜 하는 것인지. 그해 성과만 봐도 답 나오는데”, “이젠 투표 그만 좀 하자... 징글징글하다” 등의 반응이다.
한편, 작년인 2016년 멜론 뮤직 어워드 카카오핫스타상은 그룹 엑소가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