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신항, 3개 선석 먼저 개항

2014-01-16     이고운
동북아 물류허브 구축을 위해 건립된 ‘신항(Busan New Port)'이 오늘 개장한다.


95년부터 부산 강서구와 경남 진해시 일대에 조성된 부산신항 개발사업 중 1단계로 30개 선석 가운데 3개 선석이 먼저 개장돼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이번에 개장하는 3선석은 8천TEU급 컨테이너 선박 3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으며, 연간 90만TEU 정도 처리가 가능해 3조원의 생산유발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신항은 총 사업비 9조 1천542억원을 들여 컨테이너 부두 30선석, 항만부지 329만평, 배후수송시설 등을 2011년까지 완공해 연간 804만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하게 된다.


개장식은 오거돈 해양수산부 장관, 허남식 부산시장 등 각계 인사와 부산경남 주민 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후 3시부터 부산신항 컨테이너부두 내 행사장에서 열린다. 개장식에는 컨테이너선 3척이 신항에 처음으로 입항해 하역시범도 선보인다.


그러나 신항 명칭에 관한 경남 주민들의 반발이 거센데다 해양수산부가 연말 추가개장하는 3개 선석의 임시 행정관할권을 경상남도에 지정해 부산시가 이에 대해 강력히 대처하기로 밝혀, 신항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