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대동강 물도 풀린다는 우수(雨水)
/ 손혁재
오늘은 2월 19일 월요일입니다(단기 4351년 음력 1월 4일).
오늘의 시: <겨울 일기> 문정희 지음
나는 이 겨울을 누워서 지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버려
염주처럼 윤나게 굴리던
독백도 끝이 나고
바람도 불지 않아
이 겨울 누워서 편하게 지냈다.
저 들에선 벌거벗은 나무들이
추워 울어도
서로 서로 기대어 숲이 되어도
...
나는 누워서 편히 지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버린
이 겨울
오늘의 절기: 우수(雨水)
얼음이 녹아 물이 된다는 날, “우수에 대동강 물이 풀린다.” 양력 3월에 꽃샘추위가 찾아오기도 하지만 우수가 지나면 추위 누그러지고 봄기운이 완연해지면서 나무에 물기 오르고 새싹이 틈오늘의 세시 풍습: 첫말날(상오일, 上午日)
설 전에 장을 못 담근 집은 오늘 장을 담가야 장맛이 좋다고 함오늘의 소사(小史)
1136(고려 인종 14) 묘청의 난 평정
1473 폴란드 천문학자 코페르니쿠스 태어남, <천구의 회전에 관하여(De revolutionibus orbium coelestium)>(교황청 금서목록에 올랐다가 1758년 풀려남, 태양은 우주의 중심이며 지구는 태양 주위를 돈다는 태양중심설(지동설)을 주장한 이 책이 출판된 1543년은 과학혁명의 원년으로 평가됨)
1859 노벨상 수상자 스웨덴 화학자 아레니우스 태어남
1862(조선 철종 13) 진주 민란 일어남
1878 발명왕 에디슨 포노그래피(전축) 발명 특허. 에디슨은 이것으로 영혼과 유령의 소리를 녹음하고 싶어함
1900 한성은행 설립
1911 성철 스님 태어남
1945 태평양전쟁의 가장 참혹한 전투인 이오지마(유황도) 전투 시작(6월에 끝남), 7만 명의 미해병대와 2만 명의 일본군의 전투에서 일본군 전원 전사, 미군 2만 7000명 전사
1951 프랑스 작가(1947년 노벨문학상 수상) 앙드레 지드 폐결핵으로 세상 떠남, <좁은 문> <전원교향악> <배덕자> <지상의 양식>, “자기 이외의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것에 충실하라-그렇게 함으로써 필요불가결한 것이 되어라.(Be faithful to that which exists nowhere but in yourself - and thus make yourself indispensible.)”
1955 동남아조약기구(SEATO) 발족
1957 소설가 김성래 세상 떠남
1959 영국-그리스-터키, 키프로스 독립 협정 조인
1960 한-미 투자 보장 협정 조인
1964 캄보디아, 미국-태국-베트남 3국에 중립 보장 협정 체결 제안
1974 미-소 제2차 SALT 협상 다시 시작
1977 증권감독원 개원
1981 전남 영광 원전 7, 8호기 기공
1981 호남선(이리-송정리) 복선공사 기공
1981 행정수도 건설 계획 백지화 확정
1985 스페인 이베리아 항공 보잉727기, 스페인 오이즈산 추락, 151명 사망
1992 한국 겨울올림픽 사상 첫 메달 획득. 김윤만 선수 제16회 프랑스 알베르빌 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000m 경기에서 1위에 0.01초 뒤진 1분 14초 46으로 2위
1992 제6차 남북고위급회담 평양서 열림, 제5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채택된 ‘남북사이의 화해와 불가침 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 발효
1995 레바논 내 이스라엘 군, 헤즈볼라 거점 지역 대규모 공격
1997 중국 지도자 덩샤오핑(93세) 세상 떠남
1998 주식 부정 거래 혐의 한국계 일본 중의원 아라이 쇼케이 목숨 끊음
2001 영국에 돼지 구제역 발생, 유럽 전역이 구제역 공포에 시달림
2013 <학생부군신위>(1996)의 박철수 감독 교통사고로 세상 떠남(65세)
2016 기호학자/철학자/역사학자/미학자 움베르토 에코 세상 떠남, <장미의 이름>
2016 퓰리처상 받은 미국 작가 넬 하퍼 리 세상 떠남(89세), <앵무새 죽이기> <파수꾼>
2017 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흥보가 예능 보유자 박송의 명창 세상 떠남(90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