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견 데리고 공원갈 때 목줄, 배변봉투 꼭 지참을"

부산 시민공원 등 이용객, 반려동물 지침 안 지켜 시민 불편 초래

2014-06-12     취재기자 정지희

부산의 랜드마크 부산진구 반여동 부산시민공원이 개장하면서 공공장소에서의 반려동물 출입 허용 문제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5월 문을 연 부산시민공원은 다른 공원들과 마찬가지로 반려동물의 출입을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따른 적절한 통제 방안이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아 배설물 오염 등으로 일반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도시공원법에 의하면, 공원에서 반려동물의 배설물을 수거하지 않고 방치하거나 반려동물에게 목줄을 착용시키지 않는 사람에게는 공원 입장을 금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의 공원들이 반려동물의 목줄을 착용케 하고 배변 수거 봉투를 소지한 사람들에게만 공원 출입을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공원 내에서 일부 이용자들이 목줄을 착용하지 않은 채로 반려동물을 풀어두거나 동물들의 배설물을 치우지 않는 등 시민들에게 피해를 끼치는 사례가 적지않다.

부산시민공원 인근에 거주하는 김승희(36. 부산 양정동) 씨는 세 살 된 딸과 함께 공원에 방문했다가 목줄을 착용하지 않은 채 방치된 애완견 때문에 당황한 적이 있다. 김 씨는 “목줄을 하지 않은 몸집이 큰 강아지가 다가오자, 딸아이가 놀라서 울음을 터뜨리는 바람에 공원을 다 둘러보지 못하고 돌아왔다. 새로 개장했다고 해서 둘러볼 겸 기분 좋게 공원을 방문했다가 기분만 상했다”고 전했다.

부산시민공원 홈페이지에는 애완동물의 출입을 금지해달라는 항의 메시지가 하루에도 수십 건씩 접수되고 있다. 부산시민공원 관계자는 “매일같이 반려동물 출입에 관한 항의 전화가 오지만 이를 막을 수 있는 제도가 없을뿐더러 사실상 불가능한 논의 사항“이라며 ”공원 자체에서도 목줄 착용이나 배변 봉투 소지 여부를 신경 써서 확인하지만, 무엇보다도 함께 이용하는 시민공원인 만큼 스스로 시민의식을 가지고 남을 배려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삼락생태공원, APEC 나루공원, 맥도생태공원 등 부산에 위치한 다른 공원들 역시 비슷한 문제로 시민들의 불편을 사고 있다. 이들도 반려동물의 출입을 허용하고 있으며, 반려동물의 출입으로 인한 불편을 막기 위해, 공원 곳곳에 반려동물의 목줄 착용과 배변봉투 소지를 알리는 안내판을 설치해 두었지만, 이는 무용지물이나 다름없다. 목줄 착용 여부의 경우, 입구에서 근무자가 확인하고 있으나 일단 입장하면 공원 내에서 지속적으로 목줄을 착용하고 있는지의 여부를 일일이 단속하는 것은 어렵다. 삼락생태공원 관계자는 “반려동물의 입장은 허용하고 있으나, 이를 단속하기 위해 순찰 직원을 늘리는 것은 한계가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 나온 주인들이 스스로 매너를 지키는 것이 가장 좋다”고 밝혔다.

실제로 목줄과 배변 봉투를 항상 챙기고 공원에서 강아지를 산책시킨다는 윤지영(22. 부산 반여동) 씨는 “목줄이 풀린 강아지나 배설물들이 그대로 있는 것을 보면 미관상 보기 안 좋은 것이 사실이다. 규칙을 지키지 않는 몇몇 이용자들 때문에 애견 출입을 금지하자는 말까지 나온다. 반려동물을 데리고 나온 주인들이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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