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해수욕장, 장애물 없는 '2018 열린 관광지' 선정

장애인·노약자 위한 전용 샤워 시설·화장실 등 확충...온천 족욕장엔 휠체어 리프트도 / 김민성 기자

2018-04-14     취재기자 김민성

부산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2018 열린 관광지' 공모에서 한국 대표 관광지인 해운대해수욕장과 해운대 온천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열린 관광지'란 문화체육관광부가 공식 인증한 장애인, 노약자, 영유아 동반가족 등 모든 관광객이 이동의 불편 및 관광 활동에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장애물 없는 관광지를 의미한다. 

부산시는 이에 따라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인 해운대 해수욕장은 국비 최대 1억 6000만 원을 지원받아 장애인, 노약자 등 관광취약계층을 위한 백사장 이동로 조성과 장애인 전용 샤워실, 탈의장, 화장실 등 관광편의시설을 확충한다고 밝혔다.

해운대 주민 김현성(24) 씨는 최근 해수욕장으로 향하는 도로 공사가 끝나면서 해수욕장 부근의 문화행사가 더 활성화됐다고 말했다. 김 씨는 "해수욕장 모래사장을 이용한 모래예술도 인상 깊었고, 버스킹 문화도 더욱 활성화됐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다양한 공연 및 문화행사로 부산의 문화관광 핫스팟으로 떠오르고 있는 해운대구 구남로 광장 주변 음식 숙박 등 우수 업소의 출입구의 턱을 휠체어 출입을 위해 단계별로 낮추는 한편, 인근 해운대 온천 족욕장에는 모래밭 위에 휠체어 리프트를 조성하기로 했다.

김윤일 부산시 문화관광국장은 "장애인, 노약자 등 관광취약계층을 배려하는 무장애 관광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누구나 찾고 즐길 수 있는 열린 관광지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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