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사무공간 스스로 꾸미는 '데스크테리어족' 급증

업무 스트레스 푸는데 최고..."상사 눈치때문에 그림의 떡" 주장도 / 김민성 기자

2018-04-16     취재기자 김민성

일터를 꾸미는 사람을 지칭하는 이른바 '데스크테리어족'이 늘고 있다. 집보다 더 오래 머무는 업무공간을 자신이 스스로 가꾸며 심리적인 안정감을 얻으려는 것이다. 

여행사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백찬규(27, 부산시 남구) 씨는 최근 사무실 책상을 가꾸기 시작했다. 백 씨는 "성격이 깔끔하고 꾸미기 좋아하는 편이어서 책상에 사진도 가져다 놓고, 선인장 화분도 올려놓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취향에 맞게 사무공간을 꾸몄더니 심리적 안정감이 생기고, 사무공간에 대해 애착도 더 강해져 일하기도 수월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네이버 지식쇼핑에 따르면, 데스크테리어 용품으로 세련된 필기구와 색감있는 포스트잇, 모니터 받침대, 머그컵, 미니화분 등이 대표적으로 판매되고 있다. 또 캐릭터를 테마로 한 데스크테리어 스페셜 에디션이 기획 상품으로 출시되고 있다.

밤 늦은 시간까지 사무실에 머무는 직장인 홍성환(48, 경남 양산시) 씨도 데스크테리어에 관심을 드러냈다. 홍 씨는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사무실에서 보내는데, 늘 갇혀 산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며 "내가 좋아하는 마블 캐릭터를 사무실에 가져다 놓은 뒤 일에 대한 스트레스나 압박이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업무 공간 꾸미기에 대한 관심은 설문조사에서도 확인된다. 지난 해 2월 잡코리아가 직장인 78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스스로 데스크테리어족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36.8%의 응답자가 '그렇다'고 답했다. 또 68.8%는 데스크테리어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스스로 데스크테리어족으로 생각한다는 반응은 여성 직장인이 44%로 나타나 남성(29.7%)에 비해 더 많았다.

조사에서는 3040세대의 관심도 두드러졌다. 응답자의 86.4%가 '앞으로 데스테리어족이 증가할 것'이라고 답했고, 그 이유로 '개성을 표하는 젊은 직장인의 증가'라고 답했기 때문.

직장인 최영민(29, 부산시 남구) 씨도 줄지않는 근로시간 때문에 더욱 데스크테리어가 더욱 활성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씨는 "사무공간의 환경이 업무의 효율과 연관성이 있다"며 "익숙하고 편한 사무공간은 업무 스트레스를 줄여주기 때문에 데스크테리어 시장이 커질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반응을 보이는 사람도 있다. 직장인 김웅성(31, 경남 양산시) 씨는 "직급이 낮은 사원들에겐 내 마음대로 사무공간을 가꾸는 일이 그저 꿈 같은 이야기"라고 말했다. 김 씨는 "꼭 필요한 사무용품이 아닌 개인적인 물건들을 사무실에 가져다 놓는 것이 상사 입장에서는 산만하게 보일 수 있어 현실적으로는 데스크테리어가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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