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페미니즘 운동에 과도하다는 비판 등장

/ 정인혜 기자

2018-05-30     취재기자 정인혜

최근 자칭 ‘페미니스트’라고 주장하는 이들의 행태가 일부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성차별적 대우를 타파하자’는 당연한 주장을 외치고 있음에도 이들이 비판받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방법이 잘못됐다는 것이다.

같은 여성들 사이에서도 비판이 나온다. 페미니즘 사상을 옹호하는 사람들은 이들과 동일 선상에 분류되기 싫다는 이유로 페미니즘 앞에 ‘한국식’이라는 단어를 덧붙여 이들을 칭하기도 한다.

한국식 페미니즘으로 일컬어지는 대표적인 모임은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다. 워마드는 페미니즘을 앞세워 여성우월, 남성 혐오에 앞장서는 사이트다. 한국식 페미니즘의 시조 격인 ‘메갈리아’에서 파생됐다.

최근 ‘홍대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 시위가 이들 커뮤니티가 주관한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혜화동 시위 주최 측은 본지에 보낸 의견서에서 “이번 시위 참여자는 특정 사상을 중심으로 모인 것이 아니라 공권력의 편파수사를 규탄하기 위해 개개인이 하나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소위 한국식 페미니즘 단체들을 대표하는 단어는 '미러링.' 미러링은 ‘의도적으로 모방하는 행위’라는 뜻으로 통용되는 단어다. 여성에게 가해진 기존의 차별 대우를 남성에게 그대로 돌려준다는 뜻이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의 방식이다.

페미니즘 운동에는 여러 방식이 있어 미러링을 주요 노선으로 택했다는 이유로 이들을 비판할 근거는 없다. 문제는 도가 지나쳤다는 것이다. 이들은 미러링이라는 명목 하에 남성에 대한 성적 비하를 서슴지 않는다. 여성 혐오 문화를 고발하는 방법으로 채택한 미러링이 남성 혐오 문화로 조장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의 비판 대상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다. 주체가 남성이면 나이를 구분하지 않고 원색적인 비난과 조롱을 퍼붓는다. 여성도 마찬가지다. 자신들의 의견과 다른 의견을 낸 여성을 공격하는 게 대표적인 예다.

직장인 이모(31, 여) 씨는 남성 혐오 내용을 담은 게시글에 반대 의견을 남겼다가 자칭 페미니스트들의 공격을 받은 경험이 있다. 그는 “천박한 욕을 하도 해대기에 정말 보기 싫어서 ‘그런 말 쓰지 말라’는 댓글을 달았다가 ‘흉자’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그런 말을 쓸 거면 적어도 여성 인권 운동한다는 말은 안 했으면 좋겠다. 같은 여자라는 게 부끄럽다”고 혀를 찼다. ‘흉자’는 흉내와 남성 성기의 합성어를 줄인 말로, 이들 사이에서는 남성을 흉내 내는 여성을 조롱하는 의미로 쓰인다. 남성주의적 사고방식에 동조하는 여성이라는 뜻이다.

남녀노소를 공격 대상으로 삼는 이들에게는 고인도 예외는 아니다. 대중에게 알려진 방송인에서부터 정치인까지 대상도 다양하다. 대표적으로는 남성연대 성재기 상임대표가 꼽힌다. 지난 2013년 남성연대에 대한 관심을 호소하며 퍼포먼스 성으로 한강에서 투신한 성재기는 결국 사망했고, 이후 ‘재기하라’는 표현으로 워마드에서 끝없이 회자되고 있다. 재기하라는 ‘성재기가 자살한 것처럼 자살하라’는 뜻이다.

이 밖에도 지난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샤이니 종현과 교통사고로 사망한 배우 김주혁을 이용한 표현이 있다. 연탄을 피워놓은 채 숨진 종현에게는 ‘연탄요정’, 차가 전복돼 숨진 김주혁에게는 ‘전복요정’이라는 별명도 붙였다. ‘재기해’라는 표현과 마찬가지로 ‘종현해’, ‘주혁해’라는 표현도 단골로 쓰인다. 이들이 이 같은 표현을 사용하는 이유는 단 하나. 종현과 김주혁이 남성이기 때문이다. 종현과 김주혁은 단순히 남성이라는 이유로 조롱의 대상으로 전락했다. 이 같은 사실은 아래 그림처럼 해당 인터넷 사이트에 그대로 나타나 있다.

샤이니 팬클럽 회원이라는 박모(27, 여) 씨는 “그때의 일도 일이지만, 그걸 조롱거리로 치부하고 모욕하는 페미니스트들이라는 사람들에게 받은 상처도 만만치 않았다”며 “샤이니 팬은 남성보다 여성이 훨씬 더 많다. 그런 표현으로 상처받는 사람들이 자신들과 다르지 않은 ‘여성’이라는 점을 제발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노동운동가 전태일 열사와 문재인 대통령도 이들에게는 단순한 조롱의 대상에 지나지 않는다. 명목은 물론 이들이 남성이라는 것이다. 대한민국 노동운동의 대표 격으로 꼽히는 전태일 열사와 페미니스트를 자처하며 성 평등 공약을 발표한 문 대통령을 페미니즘 진영에서 조롱하는 이유를 이해하기는 어렵지만, 이들은 개의치 않는 듯 보인다. 두 사람이 남성이기 때문이다. 이 사실 역사 아래 그림처럼 해당 인터넷 사이트에  잘 나타나 있다.

남성 혐오, 분열 조장, 고인 능욕을 넘어서, 이들은 한발 더 나아가 여론 조작에도 앞선다. 주요 집결지인 해당 커뮤니티나 트위터에서는 입맛에 맞지 않는 언론 기사나 댓글을 공유하는 글들이 많다. 자칭 페미니스트들은 해당 링크를 공유, 단체로 몰려가 항의하는 글을 남긴다. 실제 이들의 집단 공격을 받은 사이트에서는 글이 수정되거나 삭제되는 경우도 다수다. 일부 네티즌이 “요즘 기사들은 한국식 페미니즘에게 편향적”이라는 의구심을 품는 배경이기도 하다.

일각에서는 한국식 페미니즘을 ‘집단 광기’로 표현하기도 한다. 사이비 종교와 비슷하다는 점에서다. 직장인 이모(31) 씨는 “다 같이 우르르 몰려다니면서 자기 말만 옳다고 주장하는 것 보면 사이비 종교보다 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씨는 “저 사람들은 페미니즘에 대한 국내 인식을 극도로 악화시키는 주범들이다. 없던 여성 혐오도 생기게 하는 사람들”이라며 “남성에 대한 혐오가 여성 인권 신장으로 이어질 수는 없다. 분열, 갈등 조장은 그만하고 남녀노소 구분 없이 모두 다 같이 잘 살 수 있는 대한민국 만들기에 고심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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