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 좋은 광안리 커피숍 자리값이 1인당 15만 원

제10회 부산불꽃축제 이미지 망친 바가지 상술 백태

2014-10-28     취재기자 장윤혁

10회를 맞은 올해 부산불꽃축제도, 1년에 단 한 번 있는 이벤트를 놓지지 않으려는 상인들의 연례적인 바가지요금을 비판하는 언론 보도가 줄을 잇자, 광안리 주변 업소들은 행사일에 맞춰 여러 가지 형태의 새로운 상술을 고안해서 단속과 숨바꼭질하고 있다.

행사 당일 주변 업소들이 어떤 형태로 요금을 받든, 그 액수는 놀랄 정도로 비싸다. 부산 광안리 해변가에 위치한 A 호텔은 평소 일반실이 10만 원이지만, 불꽃축제가 열린 24일, 25일은 60-70만 원을 호가(呼價)했다. 불꽃놀이가 한 눈에 들어오는 광안리 해변 노래방들은 행사 당일 10명 이상 단체 손님만 받았고, 요금은 1인당 10만 원씩 받았다. 10명 단체 손님이 한 방에 들어가면 무려 100만 원의 요금을 지불해야 했다. 커피숍이나 레스토랑, 생맥주집들도 모두 실내석과 실외석으로 구분해서 자리를 판매했으며, 그 가격은 평소 가격의 10배가 넘었다.

B 커피숍은 한 사람당 15만 원을 내야 실외 테라스에 앉을 수 있다고 했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이 업소는 자릿값으로 15만 원을 받고 나머지 한 사람 분의 자릿값은 자릿값 대신에 15만 원짜리 쿠폰을 사게 하고 그 쿠폰으로 그 가게에 있는 커피, 케익, 텀블러, 머그잔 등을 구매하게 하는 방식의 새로운 상술을 선보였다. 울산에서 여자 친구와 불꽃축제를 보러내려 온 박득정(29, 울산시 북구) 씨는 “1년에 한 번밖에 없는 부산불꽃축제를 편히 보기 위해 큰돈을 지출했다. 돈을 많이 주면 편히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막상 와 보니 사람이 너무 많아서, 돈 낸 만큼 본전을 뽑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다른 C 커피숍은 자릿값을 받지 않는 대신 커피에 대한 세미나를 열고 참석자들에게 저녁을 제공한다고 홍보해서 예약을 받고 거액을 챙겼다. 참가비는 행사일 오후 3시부터 불꽃축제가 끝나는 9시까지 한 사람당 무려 10만원이었다. 이 커피숍 주인은 “앉을 수 있는 자리는 한계가 있고, 들어오려는 사람은 많으니, 단순하게 자릿세를 받는 데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매년 다른 계획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D 커피숍은 선착순으로 들어오는 손님들에게 자리를 내어주고 따로 자릿값은 받지 않는다. 대신에 한 가지 음료수로 앉아 있을 수 있는 시간을 제한해서 오래 앉아 있으려면 계속 다른 음료수를 주문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다른 새로운 손님들을 위해 자리를 양보해야 했다.

수영구청은 불꽃축제가 열릴 때마다 기승을 부리는 바가지요금에 대한 비난 때문에 올해는 대대적인 단속을 벌였다. 수영구청은 25일 남부 경찰서와 공정거래위원회의 협조를 얻어 바가지요금 단속을 벌였으며, 모두 21개 업소를 적발했고, 이들 업소들을 형사 처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영구청의 한 관계자는 “사전점검도 했고, 가격표시제도 당부했지만, 실제적인 효력이 없었다”고 전했다.

관광객 주정현(27, 경남 창원시) 씨는 “이번에 처음으로 불꽃축제에 왔는데,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에 놀랐지만, 말도 안 되는 가격에 사람들이 줄지어 예약하는 것이 믿기지가 않았다”고 했다. 시민 최나리(31, 부산 금정구 구서동) 씨는 “커피숍에서 사먹는 커피에 이미 자릿세가 포함되어 있는 건데, 또 자릿세를 받는다니, 부산 망신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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