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살생부' 기본역량진단 공개...부산선 경성대 등 10곳 통과

정원감축 없이 정부 재정지원... 경성대 "학생들에게 더 나은 학습환경 제공할 기회 마련됐다" / 신예진 기자

2018-06-21     취재기자 신예진

대학 살생부라 불리는 ‘2018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평가’ 결과가 발표됐다. 대학의 존립까지 흔들 수 있는 이번 결과에 부산 지역 대학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이날 오전 9시 30분에 대학 기본역량 진단 1단계 심의 결과를 각 대학에 안내했다. 이날 총 323개교 가운데 64%에 달하는 207개교(일반대 120개교·전문대 87개교)가 1단계를 통과했다. 2단계 평가 대상에 놓인 학교는 86개교로 일반대 40개교, 전문대 46개교다. 교욱부는 이번 발표가 가결과인 만큼 각 대학의 낙인효과를 고려해 구체적인 명단을 발표하지 않았다

우선 부산 지역에서 1단계를 통과한 대학은 경성대를 포함한 일반대 10곳, 전문대 5곳으로 알려졌다. 경성대, 동아대, 동명대, 동의대, 부산대, 부산가톨릭대, 부산외국어대 등이다. 해당 학교는 예비 자율개선대학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앞으로 이의신청, 부정비리 제재적용 심의 과정 등을 거쳐 이달 말 자율개선대학에 최종 확정된다. 자율개선대학은 정원감축 등 교육부의 불이익을 받지 않고, 정부로부터 3년간 재정 지원 등을 받을 수 있다.

1단계 진단은 정량 지표와 정성 지표에 기반한 진단 결과를 합산해 결과를 도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정량 지표는 최근 3년간 대학의 실적 자료를 활용해 대학이 갖춰야 할 기본요소인 교육 여건 및 대학 운영의 건전성, 수업 및 교육과정 운영, 학생 지원, 교육성과 등이 해당된다. 정성 지표는 대학의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진단하는 지표다.

경성대는 이번 평가를 위해 2015년부터 공을 들였다.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수업 운영 과정·제도 등을 개편했다. 물론 부정비리와 관련된 사항도 없었다. 경성대 예산기획팀 김태곤 팀장은 “이번 결과는 대학 구성원 전체의 노력에 따른 결실”이라며 “앞으로 자율개선대학에 주어지는 일반 재정지원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더 나은 학습 환경을 만들어줄 수 있으리라 본다”고 말했다.

반면, 2단계 진단을 앞둔 대학들은 울상이다. 해당 학교들은 ‘부실대학’으로 낙인찍힐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음 진단에서도 결과가 좋지 않으면 정원 감축이 따르는 ‘역량강화대학’,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선정될 수 있기 때문. 부산에서는 동서대, 한국해양대 등 일반대 3곳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한국해양대는 부산의 국립대 중 유일하게 포함돼 비상이 걸렸다. 해양대는 이의신청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해양대 관계자는 “학생 충원율, 졸업생취업률, 장학금 지원, 전임교원확보율 등 정량지표가 대부분 만점일 정도로 우수한 진단을 받았다”면서도 “해양분야 특화 대학으로서 국제해사기구(IMO) 기준에 맞춰 이수해야 하는 전공필수 과목이 많기 때문에 교양과목이 적은 대학의 특수성이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학 기본역량진단은 지난 정부에서 추진했던 대학구조개혁평가를 대체하는 평가다. 전국 대학 교육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교육부가 대학의 운영 건전성 등을 살핀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평가는 3년마다 실시된다. 진단 대상 대학은 결과에 따라 자율개선대학(상위 60%), 역량강화 대학, 재정지원 제한 대학(유형Ⅰ·Ⅱ)으로 구분된다. 자율개선대학은 이의신청을 거쳐 오는 8월 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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