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 케이크에 글자 넣어주는 '레터링 케이크 서비스' 인기

"아빠, 인생은 환갑부터", "내 사랑 생일 축하해요" 등 문구 새겨줘...카톡 주문도 가능/ 이혜빈 기자

2018-06-24     취재기자 이혜빈

부산시 부산진구에 위치한 한 디저트 가게. 계산대 옆에 있는 유리 매대 안에는 간단한 문구가 적혀있는 케이크가 진열되어 있다. 하루에도 몇 개씩 나가는 인기 제품인 이 케이크는 손님들이 주문하는 문구를 케이크에 새겨준다. 이를 받은 사람들은 인스타그램에 기념사진을 올린다. 이걸 보고 다른 사람들도 글씨를 새겨주는 케이크 주문에 참여한다.

주문 제작 케이크의 일종인 ‘레터링(lettering) 케이크’는 외관과 윗면에 적히는 문구 를 손님이 원하는 대로 만들어주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특별한 케이크다. 레터링 케이크는 손님들이 원하는 문구를 넣어주는 서비스(lettering)로 시작됐지만, 요즘은 그림 서비스가 가능하다. 최근에는 케이크 재료로 꽃과 같은 입체적인 디자인도 주문할 수 있을 정도로 진화하고 있다.

주문제작 케이크 자체는 예전부터 있어왔지만, 최근 몇몇 SNS에 레터링 케이크라는 이름으로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문구와 그림을 넣어주는 케이크 인기가 급상승했다. 주로 기념일이나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소비자들이 찾기 때문에, 어버이날이나 크리스마스 같은 날에 더욱 잘 팔린다.

레터링 케이크의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우선 크기에 따라 다르다. 케이크 크기 중 가장 작은 1호(지름 15cm)는 3만 원 내외부터, 2호(지름 18cm)는 4만 5000원 내외부터 시작한다. 여기에 무엇을 추가시키는지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케이크에 문구만 넣을 때와 그림까지 같이 넣을 때의 가격이 다르고, 케이크 윗면에 생크림을 두를 것인가, 꽃 등의 디자인을 추가할 것인가 등에 따라서 가격이 또 달라진다. 가게마다 가격이 차이나기도 한다. 저렴한 레터링 케이크를 찾으려면 노력이 필요하다.

레터링 케이크는 하루에 많은 수를 만들지는 못하기 때문에 사전에 예약해야 한다. 가게로 직접 전화하거나 문자나 카톡으로 신청할 수 있다. SNS에서 마켓을 운영해 그 안에서 공지를 하는 가게도 있다. 지난 어버이날 부모님께 레터링 케이크를 선물하려던 임송희(24, 경남 김해시) 씨는 1주일 전에 케이크 예약이 모두 마감되었단 소식을 듣고 주문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레터링 케이크에 관심이 있었는데 신청을 못해 아쉽다며 “다음번엔 한 달 정도 전에 예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레터링 케이크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는 목소리도 있다. 추지혜(22, 부산시 남구) 씨는 레터링 케이크 리뷰를 보고 실망했다. SNS에 올라온 것과 실제 케이크의 퀄리티에 차이가 있다는 것. 주위에 있는 친구들에게 물어봐도 “SNS에는 엄청 잘된 작품만 올리기 때문에 사진과 동일한 퀄리티를 기대해선 안 된다”는 반응이 있었다. 추 씨는 “직접 주문해본 사람들이 찍은 사진을 보는 것이 더 정확하다”고 말했다. 

또한 한 디저트 가게에서 만난 익명의 손님은 케이크의 가격이 비싼 편이라고 지적했다. 그녀는 “보통 케이크가 2-3만 원대인데 레터링 케이크는 3-4만 원이 훌쩍 넘는다. 학생은 엄두 내기가 쉽지 않고, 직장인도 주머니가 두둑하지 않으면 케이크를 구매하기엔 부담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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