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광고제 그랑쁘리, 공익 부문 호주, 제품서비스 부문 미국팀 수상
[2018부산국제광고제 결산] 60여 개 콘퍼런스에 관심 집중...내년 주제는 '영향(Influence)’ 선정 / 신예진 기자
국내 유일의 국제광고제인 부산국제광고제 2019년 테마가 ‘영향(Influence)’으로 정해졌다.
부산국제광고제 조직위원회는 2019년 부산국제광고제 주제를 발표하고, 내년 광고제에서는 소비자에게 올바른 영향력을 미치는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부산국제광고제 테마였던 ‘초연결시대의 마케팅 커뮤니케이션(CONNECT)에 이어 내년의 테마 ‘영향 Influence)’은 마케터나 광고인은 더 이상 소비자를 일방적으로 설득해서는 안 되며, 초연결사회의 스마트한 소비자들이 실제 경험할 수 있는 ‘절대 가치’를 공유할 수 있도록 광고가 올바른 영향을 미쳐야 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부산국제광고제 최환진 집행위원장은 “이제는 상품 포장, 브랜드 관리에 집중하던 시대를 떠나 상품 자체의 사용 가치가 중요해지는 ‘절대가치’의 시대가 도달했다”고 테마 선정 배경을 전했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부산국제광고제는 지난 8월 23일부터 3일간 4만여 명이 다녀갔으며, 약 3000여 명이 유료 등록하는 등 연일 성황을 이뤘다. 어워드 분야에서는 총 57개국 2만 342편이 출품됐고, 아리 하퍼(Ari Halper), 조지 제이콥(Joji Jacob), 운 호(Woon Hoh), 토비 탈봇(Toby Talbot), 안나 큐베너스테트(Anna Qvennerstedt) 등 세계적인 광고 거장들이 어워드 심사위원장으로 참여했다.
이번 출품작 가운데 최고의 두 작품에게 수여하는 ‘올해의 그랑프리(Grand Prix of the Year) 중 공익 광고(PSA, Public Service Advertising) 부문은 호주 호스트 하바스(Host/Havas)의 ‘팔라우 서약(Palau Pledge)’이, 제품 서비스 광고(P&S, Product&Service)부문은 미국 피츠코 맥캔 앤 카사노바 맥캔(Fitzco/McCann&Casanova/McCann)의 ‘코카콜라, 1000개의 이름을 공유하다(Share a Coke 1000 Name Celebration)’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또한, 이번 부산국제광고제가 준비한 컨퍼런스 분야의 키노트, 크리에이티비티, 애드텍, 오픈 스테이지 등 4개 트랙, 60여 개 강연에는 격변하는 마케팅 환경과 그에 대응하는 업계 종사자 및 관련자들에게 해답을 줄 수 있는 의미 있는 내용들이 발표돼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키노트에는 제일기획 유정근 사장과, 구글 서황욱 디렉터, 아리 하퍼(Ari Halper) FCB NY 대표 등이 참여해 열기를 더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제일기획 유정근 대표의 ‘라이프 셰어(Life share) 시대의 브랜드 전략’ 연설이 이번 광고제에 참여한 관람객들에게 가장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올해 처음으로 일반인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었던 오픈 스테이지 강연에서는 최신 마케팅 트렌드와 흥미로운 광고 사례들을 다뤄 일반인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광고, 영상, 콘텐츠 ICT 부문의 기업 육성을 위해 마련된 애드테크존 전시장에는 30여 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했으며, 한·중·일 스타트업 기업과 세계 각국의 광고주, 에이전시 간의 교류의 장을 열었다.
행사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 중 하나인 왕이미디어(网易)와 부산국제광고제 간 상호협력 MOU를 맺기도 했다. 양자는 콘텐츠 교환, 플랫폼 확대 협력 등 모든 방면에서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한편, 12회를 맞게될 2019 부산국제광고제는 내년 8월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 동안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최환진 집행위원장은 “폭발적인 양적 성장을 이뤄온 부산국제광고제는 이제 아시아 지역의 대표 광고제로 자리 잡았다. 부산국제광고제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광고 트렌드를 선도하고, 광고업계와의 상생을 통한 질적 성장을 도모하며, 광고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