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와 쫓고 쫓기고....부산 아시아드 경기장 '좀비런 서바이벌' 게임 성황
영화 캐릭터, 소방관, 환자 등 분장 다양한 좀비와 참가자들 일대 추격전 전개 / 류효훈 기자
2019-09-03 취재기자 류효훈
어느 한 여름 밤,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치열한 싸움이 벌어진다. 온몸에 피를 묻히며 다가오는 한 좀비들, 그리고 그 좀비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전력질주로 달리는 사람들. 곳곳에서 생존을 위한 비명소리가 들린다.
언뜻 보면 좀비 영화의 한 장면 같지만, 이는 9월 1일 오후 6시부터 5시간 동안 진행된 ‘좀비런’ 서바이벌 스포츠 게임 실제 진행 모습이다. 좀비런은 국내 최초 ORG(Offline Reality Game)게임으로 각종 장애물과 좀비를 피해 미션을 진행하는 컴퓨터 게임을 실제로 구현한 서바이벌 스포츠 게임이다.
부산에서만 4회 차를 맞이한 좀비런은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나 영화 캐릭터 등 다양한 컨셉을 가진 좀비들과 비비탄 총을 들고 좀비를 쏘는 군인 코스프레 생존자들까지 더 이상 생존 싸움이 아닌 컨셉 싸움의 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