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의 혼코노, 혼족 청춘들을 위하여... / 김강산

2018-09-21     부산시 해운대구 김강산

난 생각이 많다. 다양한 분야, 사소한 것부터 진지한 것까지 하나의 주제에 꽂히면 한참을 그 생각에 빠지곤 한다. 해야 할 것이 있을 때에도 이런 버릇 탓에 제대로 집중을 하지 못할 있을 정도다. 그런데 추석 시즌에 혼자 지내는 청춘들이 많다는 뉴스를 접하곤 평소 습관대로 여기에 생각이 꽂혔다. 

혼밥, 혼술, 혼코노(혼자 코인 노래방에 가는 사람). ‘신조어’라는 것은 쉽게 생기는 만큼 그 수명도 짧아서 잠깐의 시간만 지나보면 누구도 사용하지 않는 단어가 되곤 한다. 하지만 ‘혼밥’이라는 단어를 예로 들어보면 네이버 뉴스란 기준 2017년 한 해 동안 해당 단어가 들어간 뉴스는 8119 건이었는데, 2018년은 8월까지의 뉴스만 해도 총 1만 6000건에 달할 정도로 그 사용빈도가 압도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나는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다소 거창하지만 ‘시대의 흐름’이라고 생각했다. 50년대의 사람들에게 ‘한국인의 특징은 무엇일까요?’라고 질문한다면 여러 가지 답변이 나오겠지만, 그 중 많은 이들은 공동체 사회, 협동, 단합을 꼽을 것이다. 과거의 한국인은 확실히 그랬다. 오랜 기간 농업이 국가의 근간을 이루었기에 개인보단 공동체를, 경쟁보다는 협동을 강조했다. 또한 농업을 하는데는 일손이 무엇보다 중요했으므로 대가족을 이루어 이를 보충했다. 그렇기에 ‘개인’이라는 상황에 익숙하지 못했다.

2018년 추석, 이 질문을 다시 한 번 던져보자. 과연 사람들은 어떤 대답을 할까? 전혀 다른 대답이 들려올 것이라고 예상한다. 오늘날의 사회는 공동체보단 개인을, 협동보다는 경쟁을 부추긴다. 가족 또한 그렇다. 3남매는 대가족 축에도 끼지 못했던 과거에서 핵가족화를 거치더니, 요즘 들어서는 자녀가 두 명인 가정을 찾기도 쉽지 않다. 혼자가 익숙해진 것이다.

‘혼밥’과 같은 1인 사회의 여러 가지 특징들은 이런 시대적 흐름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 변화가 사람과 사람간의 정(情)을 줄게 하고, 개인만을 생각하는 이기적인 사회를 만들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과도하게 다른 이들의 시선을 의식해 주저하던 모습에서 당당하게 자신의 의지를 표현하고 자립심을 갖는 긍정적인 변화라고 볼 수도 있다. 그렇기에 나는 혼밥, 혼술, 코쿤족 등의 단어가 보여주는 현대의 1인 사회는 극복해야할 문제점이 아닌, 변화하는 사회에 적응해야할 과제로 보인다. 추석이라고 1인 사회적 특징이 어디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귀성 인파가 생기면서 혼자 지내는 사람들이 눈에 더 뜨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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