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군사분야 합의서’ 이행 가속화...DMZ 화살머리고지서 전술도로 연결

GP 철거 후속조치...국방부 “치열했던 전쟁터 한가운데에 남북 연결 통로 열어 과거 상흔 치유” / 류효훈 기자

2018-11-23     취재기자 류효훈

남북 군사 당국이 지난 9월 19일,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를 체결한 후 DMZ 내 감시초소(GP)를 철거하거나 DMZ 내 전술도로 개설하는 등 합의서 이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남북은 비무장지대(DMZ)를 평화지대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합의하에 지날 10일부로 상호 시범 철수 GP 11개소의 모든 화기, 장비, 병력 등에 대한 장비철수를 완료했다. 12일부터는 시설물 철거작업을 진행했다.

이후 우리군은 15일 강원도 철원지역 중부전선에 있는 전방 GP의 상부구조물을 폭파 방식으로 철거했다. 북측도 지난 20일 GP 10개소를 폭파 방식으로 철거했다. 11월 말까지 시범 철수대상 GP 시설물에 대한 완전파괴 조치가 완료되면, 남북군사 당국은 12월 중 GP 철수 및 파괴 상태에 대한 투명성과 신뢰성 보장을 위한 상호검증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역사적, 상징성, 보존 가치와 향후 평화적 이용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남북이 각각 1개의 GP는 남겨두기로 결정했다. 우리 측은 1953년 정전협정 체결 직후 최초로 설치된 동해안 GP를, 북측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방문했던 중부전선의 까칠봉 GP를 보존한다.

이와 함께 남북은 22일부터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 내 화살머리고지에서 비포장 전술도로를 연결한다. 국방부에 따르면, GOP(일반전초) 통문 앞 비마교 앞에서 군사분계선(MDL)까지 최대 폭 12m, 1.7km 길이의 비포장 전술도로다.

비무장지대에서 도로연결을 하는 것은 1953년 정전협정이 체결된 이후 65년 만에 처음이다. 유해발굴을 위한 전술도로지만, 민간인이 사용하는 도로였던 경의선(2003년 10월), 동해선(2004년 12월)에 이어 3번째 남북 연결도로가 탄생했다.

남북 도로가 연결되는 DMZ 내 화살머리고지는 6.25 전쟁 당시 철의 삼각지 전투지역 중 하나로, 1951년 11월부터 1953년 7월까지 국군, 미군, 프랑스 대대와 중공군이 치열하게 전투를 벌인 곳이다. 2년간 전투가 일어났던 이곳은 현재 국군 전사자 200여 명, 미군, 프랑스 전사자 100여 명 등과 북한군과 중공군의 유해도 매장돼 있을 것이라고 국방부는 추정하고 있다.

향후 도로개설과 관련된 작업은 환경과 안전을 고려해 도로 다지기 및 평탄화, 배수로 설치 등을 연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DMZ 내 남북공동유해발굴지역’에 대한 남북연결도로 개설을 계기로 남북은 2019년 시범적 공동유해발굴(4월~10월)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상호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국방부는 밝혔다.

이어 국방부는 “가장 치열했던 전쟁터의 한 가운데에 남북을 연결하는 통로를 열어 과거의 전쟁 상흔을 치유하기 위한 공동유해발굴을 실효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역사적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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