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가 눈 앞에서 현실로... ‘메이커 스페이스’ 인기몰이

3D프린터 이용해 피규어 등 직접 만드는 재미 '흠뻑'... 도서관, 박물관, 대학가서 급증 / 김광현 기자

2018-12-04     취재기자 김광현

대학생 최윤석(24, 부산시 연제구) 씨는 요즘 피규어 수집에 푹 빠져있다. 최 씨는 피규어를 모으다가 구하기 힘든 물건이 생기면 직접 만들기도 한다. 최 씨는 “좋아하는 캐릭터를 구매하는 것도 좋지만 직접 만드는 것에 더 흥미를 느끼고 있다”며 “직접 만드는 피규어는 더 애정이 간다”고 말했다.

최 씨가 구하기 힘든 피규어를 직접 만드는 것처럼 요즘 사람들에게는 메이커 운동(maker movement)이 유행하고 있다. 메이커(maker)란 말 그대로 스스로 필요한 것을 만들어 쓰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메이커 운동이란 무언가를 만드는 방법을 개발하고 자신이 개발한 방법을 다른 이들과 자유롭게 공유하는 모든 과정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러한 메이커들에게 안성맞춤인 공간이 있다. 바로 3D프린터, 레이저커터, 밀링머신 등의 각종 공구들이 구비되어 있는 ‘메이커 스페이스’다. 이곳에서는 말 그대로 원하는 물건을 생각 그대로 만들어낼 수 있다.

3D 프린터는 기존 2D 프린터를 3D로 바꾸었다고 하면 이해하기 쉽다. 필라멘트로 만들어진 실을 고온으로 녹인 뒤, 한 층씩 쌓아올려서 작업물을 만들어내는 방식이다. 이미 많은 제조업 공장들에서는 3D프린터를 이용한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고, 일반인들 또한 제작 비용이 비싸 엄두도 못냈던 제품들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제품들은 개인이 소장하거나 사업에도 이용되고 있다.

평소 새로운 것을 만드는 걸 좋아하는 김동훈(25, 부산시 사상구) 씨는 “만들고 싶은 것이 생기면 항상 누군가에게 부탁했어야 됐는데 메이커스페이스에서는 상상했던 것들을 직접 만들 수 있다”며 메이커 스페이스를 찾은 이유를 설명했다.

메이커 스페이스의 특징은 연령 제한이 없고 제작 비용이 무료라는 점. 많은 이들이 격의 없이 참여할 수 있고 특별한 만남의 형식이 없는 자유로운 공간이다. 때문에 메이커 스페이스는 사람들이 많이 활용하는 도서관, 박물관, 대학가, 학교에서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다.

메이커 스페이스의 방문객 절반은 대학생이다. 만들 수 있는 물건이 무궁무진한데 비해 저렴한 재료비 때문에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조형예술, 산업디자인 전공생들 사이에서는 이미 유명하다. 음악대학 학생은 악기를 제작하고, 치의학과 학생은 치아 샘플을 만들어내는 식이다.

메이커 스튜디오 최훈민 매니저(34, 경기도 고양시)는 “조작이 간단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지만, 실행 순서를 지키지 않으면 불이 날 수 있으니 조심해야 된다”며 "고가의 기계들이 예민하기 때문에 지켜야 할 수칙이 엄격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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