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의원 해외연수 점입가경...“보도 불러라” 접대 요구도

박종철 의원 '가이드 폭행 논란'에 권도식 의원 '여성 접대부' 요구까지 / 신예진 기자

2019-01-08     취재기자 신예진

자유한국당 소속 박종철 경북 예천군의회 의원이 해외연수 중에 가이드를 폭행해 물의를 빚은 가운데 무소속 권도식 의원이 접대부를 요구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세금으로 떠난 해외연수 중 물의를 일으킨 의원들을 두고 국민들의 분노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예천군의회 홈페이지 ‘의회에 바란다’ 게시판에는 8일 하루 동안 170건이 넘는 항의글이 게시됐다. 국민들은 “세금이 아깝다”, “전원 사퇴해라”, “더럽습니다”, “뭐 하는 사람들인지” 등 의원들을 향한 날 선 비난을 쏟아냈다.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예천군의원들의 추태를 지적하며 처벌을 요구하는 청원글이 잇달았다.

앞서 예천군 의원 9명과 의회사무국 직원 5명은 지난 2018년 12월 20일부터 29일까지 7박 10일 동안 해외연수 차 미국과 캐나다에 방문했다. 군의원 9명 중 7명은 자유한국당 소속, 2명은 무소속이다. 이 연수에 6100만 원이 넘는 주민들의 세금이 쓰였다고 알려지고 있다. 

사건은 연수 나흘째인 23일 오후 박종철 부의장의 폭력에서 시작됐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다른 장소로 이동하기 전 버스 안에서 박 부의장은 주먹으로 가이드 A 씨를 폭행했다. 현재 경찰은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박 부의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 “모든 것에 대한 잘못을 인정하고 가이드에게 사죄한다”면서 부의장직을 내려놓고 자유한국당에서 탈당했다.

그런데 논란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한 군의원이 A 씨에게 "여성 접대부를 불러 달라"고 요구한 사실이 드러났다. A 씨는 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당시 상황을 전하며 추가 폭로했다. A 씨는 미국에서 19년을 거주한 한인 교포다.

A 씨는 권도식 의원 실명을 언급하며 “처음에는 농담하는 건가 싶었는데 (권도식 의원이) ‘이거 농담 아니다. 정말로 좀 찾아봐 달라’고 했다. ‘여기는 그런 곳이 없다’고 했더니 (권도식 의원이) ‘보도를 불러 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당시 녹취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사자인 권 의원은 접대부 관련 발언을 했다고 인정했다. 그는 파이낸셜 뉴스를 통해 "미국에서 캐나다로 이동하는 약 10시간 동안 가이드 사이에서 많은 질답이 오갔는데, 이 중 '현지에도 노래방·가요주점 등의 도우미가 있느냐'고 물었다“며 "혹시 있다면 피로를 풀 겸 알려달라고 했지만 없다는 이야기에 더 이상 이를 언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수차례 요구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권 의원은 그러면서 A 씨의 인터뷰는 ‘보복성’을 띈다고 했다. 권 의원은 "(A 씨가) 이미 언론에 알려진 것처럼 폭행 사건도 있었고 일정 과정에서 개인적으로 섭섭한 일이 있었던 것 같다"면서 "'너희들 고생해봐라'라는 심정으로 이 같은 인터뷰를 한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들은 예천군의원 사태를 보며 ”세금이 아깝다“며 입을 모았다. 일각에서는 세금으로 관광을 가는 행위는 횡령죄로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네티즌은 ”연수 며칠 가는데 600만 원 이상이 들었다고? 세금으로 노는 호화 여행이네. 개나 소나 나랏돈으로 해외여행 보내주네. 염치없다“고 맹비난했다. 직장인 박모(29) 씨는 “국정에 필요해서 해외연수를 가는 인원이 얼마나 될까. 자비로 외국 가라고 하면 몇 명이나 갈는지. 대의민주주의는 무슨”이라면서 혀를 찼다.

비판이 일자, 예천군의회는 연수비용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군의회는 이날 해외 연수에서 사용된 1인당 442만 원을 각자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일부 군의원은 이미 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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