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 위에 '봄'이 살포시...커피전문점 시즌 음료 모아보기

국내 품종 '설향' 딸기로 만든 음료 인기...벚꽃 연상케하는 핑크빛 음료도 / 신예진 기자

2020-03-08     취재기자 신예진
따뜻한 봄이 다가오자, 커피전문점들이 저마다 특별한 봄 음료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딸기를 곁들인 음료가 속속 등장하면서 카페 업계가 분홍빛으로 물들고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봄 한정 생딸기 음료를 오는 18일까지 판매한다. 스타벅스의 생딸기 음료 출시는 처음이다. 생딸기 음료는 '봄딸기라떼', '딸기유스베리티', '딸기파인주스' 등 총 3종이다. 딸기 라떼는 상큼한 딸기와 시럽의 달콤함을 우유에 녹여 만들었다. 딸기 유스베리티는 스타벅스의 시그니처 티인 유스베리와 딸기가 어우러졌다. 딸기파인주스는 딸기와 파인애플의 색다른 조화가 특징이다. 스타벅스는 이번 시즌 음료를 위해 특별히 국내 설향 딸기를 농가에서 직접 공수 받았다. 보다 신선한 딸기의 맛을 그대로 음료에 담아내기 위해서다. 충남 논산과 경남 산청 등지에서 재배되는 설향 딸기는 과육이 풍부하고 당도가 높아 우수한 딸기 품종 중 하나로 꼽힌다.
할리스커피는 설향 딸기로 총 5가지의 다양한 음료를 선보였다. 가장 눈에 띄는 음료는 '설향 딸기 플라워'다. 생딸기를 딸기 요거트 위에 얹어 만개한 꽃처럼 수놓았다. 이 외에도 '설향 딸기 쿠키 할라치노', '설향 딸기 라떼', '설향 딸기 주스', '설향 딸기 레몬티' 등이 있다.  백종원이 운영하는 더본코리아의 커피전문점 빽다방은 가성비 좋은 '딸기 크림라떼'를 출시했다. 저렴한 가격으로 맛있고 상큼한 딸기 음료를 찾는 소비자의 마음을 훔치겠다는 전략이다. 딸기 크림라떼의 가격은 핫/아이스 동일한 단돈 2500원. 빽다방은 이 외에도 '딸기 요거트스무디', '완전 딸기 바나나 빽스치노', '완전딸기' 등을 준비했다. 다른 음료 역시 4000원을 넘기지 않는 합리적인 가격이 책정됐다. 한편, 딸기 대신 봄을 알리는 꽃, 벚꽃을 내세운 커피전문점도 있다. 파스쿠찌는 올해 봄 시즌 음료로 '체리블라썸 바닐라 라떼'를 출시했다. 체리블라썸 바닐라 라떼는 히비스커스향 크림, 바닐라, 에스프레소의 조합이 어우러진다. 파스쿠찌는 분홍색 휘핑크림과 하트 초콜릿 등으로 음료에 봄 느낌을 담았다.  이디야커피는 카카오프렌즈와 손을 잡고 봄 마케팅에 나섰다. 오는 12일 '어피치 블로썸 라떼'와 '어피치 블로썸 티' 등 총 두 가지 새로운 음료를 선보인다. 어피치 블로썸 라떼는 음료 위 크림에 살포시 얹어진 분홍색 하트가 포인트다. 또 크림에 핑크빛 마카롱 가루도 뿌려져 풍성함이 배가 됐다. 어피치 블로썸 라떼는 지난해 3월 봄 시즌 제품으로 출시한 벚꽃라떼를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 어피치는 카카오프렌즈의 대표 캐릭터 중 하나로 발그레한 분홍색 얼굴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