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채용? 여기 다 모였다
‘부산 공공기관 합동채용설명회’ 14일 개최, 부산 시작으로 전국 8도 순차적 개최 예정 / 송순민 기자
"공공기관 취준생들 모두 모여라!" 공공기관에 취업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주는 ‘부산 2019 공공기관 합동채용설명회’가 14일 부산시청에서 열렸다. 설명회는 2019년 채용 요강 발표 및 취업 성공사례 발표, 채용 상담 부스 등의 행사로 진행됐다.
합동채용설명회는 부산으로 이전한 9개의 공공기관과 금융기관, 시 산하 공공기관 등 총 21개 기관이 참가했다. 또한 경성대와 부경대, 동아대, 부산대 등 부산에 위치한 12개의 대학도 설명회에 참여했다. 공공기관과 대학들은 취준생들에게 다양한 맞춤 정보를 제공했다.
취준생뿐만 아니라 많은 고등학생도 설명회에 참가했다. 이들은 기관별 상담 부스에서 채용을 담당하는 직원과 1:1 취업상담을 받았다. 기관별 상담 부스는 취준생과 학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부산교통공사와 부산관광공사 등의 부스는 짧게는 40분, 길게는 1시간 30분 정도 기다려야 상담이 가능했다.
상담 부스뿐만 아니라 지역 대학별 학생 관리 및 취업지도를 위한 대학공동지원관도 운영했다. 다른 곳에 비해서 한산한 편이긴 했지만, 학생들이 대학별 취업센터 직원과 상담을 진행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취업상담에 참여한 이찬영(27, 부산 남구) 씨는 “채용설명회가 정말 도움이 많이 됐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정보를 얻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본행사는 오후 2시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렸다. 행사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한 채용방법을 소개하고, 지방 이전 공공기관의 오픈 캠퍼스 사례를 소개했다. 주요 기관들의 올해 채용 요강도 현장에서 안내했다. 또한 지역인재 취업사례 발표 등의 행사를 진행했다. 대강당은 취준생들로 가득했다. 행사장에선 취업에 대한 열기가 느껴졌다.
각 대학에서 추천한 학생 30명은 NCS기반 면접기법이 적용된 모의면접도 진행됐다. 이들은 기관 인사담당자와 전문 면접관으로 이뤄진 면접관들에게 심층 면접과 피드백을 받았다. 이밖에도 인사담당자와의 열린 대화나 지역대학 간담회도 현장에서 열렸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채용정보 제공 및 맞춤형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를 주최한 국토교통부는 합동채용설명회를 지역별로 순차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부산을 시작으로 오는 20일 충북, 27일 강원, 대구·경북에선 28일에 열린다. 이어 울산에서는 4월 3일, 광주·전남에선 4일에 열리고, 경남은 10일, 전북은 5월 29일에 열린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합동채용설명회와 같은 현장의 기회제공과 더불어 지역인재 채용 의무제, 오픈캠퍼스 운영 등의 정책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