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모이'의 한국인 한글 사랑처럼 나도 카자흐스탄 말 지킬 거야"

/ 카자흐스탄 유학생 카밀라

2019-03-23     카자흐스탄 유학생 카밀라
카자흐스탄에서 한국으로 유학 온 나는 얼마 전에 <말모이>라는 한국 영화를 봤다. <말모이>라는 영화는 일제강점기 때 한글 학자들이 한국 땅을 돌아다니면서 한국어 사투리를 수집해서 한국 사전을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었다. 이 영화의 배경은 1940년대 일제강점기 시대라고 한다. 1940년대는 점점 일본의 지배가 악랄해져서 조선어를 못 쓰게 했고 학교에서 조선어과목도 삭제하는 등 한국 나라의 말을 빼앗고 민족을 말살시키려 하는 시기였다는 배경 설명을 한국 친구들로부터 알게 됐다. 나는 이 영화를 보고 정말 다양한 감정을 느꼈다. 한국 사람들은 이 영화를 보면 당시 한국어 사전을 만든 사람들에게 많은 고마움을 느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한국 국민이라면 <말모이>라는 영화를 꼭 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사실 요즘 한국에는 역사와 관련 있는 영화가 많아지고 있다. 얼마 전에 <항거-유관순 이야기>도 과거사를 그린 영화였다. 나는 한국 역사를 배우기 위해서 역사 영화를 자주 보려고 한다. 세계2차대전 후에 식민지에서 벗어난 후 모국어를 회복해서 사용하는 나라가 거의 없다는 <말모이> 영화 자막을 보고 많은 생각이 들었다. 카자흐스탄 나라에서도 우리말이 사라질 뻔했다. 1920-1930년대 러시아는 카자흐 언어학자들을 억압해서 카자흐 언어 연구를 중단시켰다. 1937년에는 전문적으로 카자흐 언어를 연구하는 언어학자가 하나도 남지 않았다. 일본 식민지 치하의 한국처럼 러시아의 억압 때문에 카자흐 사람들 역시 러시아어만 썼다.
소련이 해체된 이후에 비로소 카자흐 사람들은 카자흐 말을 다시 사용하게 됐다. 1989년 조사에 따르면, 약 63%의 카자흐스탄 사람들이 러시아어를 시용하고, 30% 만이 카자흐 어를 사용하고 있다. 지금은 카자흐 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사실은 나도 어렸을 때는 러시아어만 사용했다. 왜냐하면 내 고향에는 러시아 사람들이 많이 살았기 때문이다. 그 후 우리 가족이 아스타나로 아사하고 나서 카자흐어를 배우게 됐다. 나는 우리나라 말(카자흐 어)이 남아 있는 것에 대해 조상들께 고맙고, 내가 지금 러시아어와 카자흐어 2개 언어를 알게 된 것도 고맙게 생각한다. 언어는 사람들의 문화적 풍부함과 영혼을 발전시키는 수단이다. 모국어는 국민의 정신을 깊게 하고 영혼과 문화 및 도덕의 핵심인 국가의 의무를 강조하는 속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모국어를 상실한 국가는 국가로 간주될 수 없다. 모국어가 없으면 민족이 사라진다. 우리는 언어를 보호하고 발전시켜야한다. 결국, 우리의 언어는 영혼의 거울이다. <말모이> 영화를 보면서 나는 한국 사람들의 정신과 영혼을 이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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