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센텀에 창업자 돕는 '팁스(TIPS) 타운’ 들어선다
민간 운영사, 투자자, 창업팀, 한 곳에 모여 성공신화 꿈꾼다
부산시가 기술 기반의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부산형 팁스(TIPS: 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 타운’ 조성을 추진한다. 시는 이를 통해 벤처·창업 붐을 이끌고, 지역의 어려운 창업환경으로 인한 유망 스타트업의 수도권 이전을 막는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팁스는 중소기업청이 2013년 도입했는데, 민간 투자자들이 주도해서 기술을 기반으로 창업하려는 사람들에게 투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에 의해서, 엔젤 투자자와 벤처캐피탈 등 민간 팁스 운영사가 창업팀을 선정해 최소 1억을 투자하면 정부에서 최대 9억까지 지원해준다.
이후 민간 팁스 운영사와 선발된 창업팀이 같은 공간에서 엔젤투자를 받으며, 동시에 정부의 R&D, 해외마케팅, 멘토링, 보육 등 종합지원을 받아, 기술 창업의 성공 신화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다만, 현재 부산지역에는 민간 팁스 운영사가 없어 서울 소재 운영사의 부산지사를 유치허거나 부산 출신의 성공 벤처기업인이 주도하는 지역 운영사를 설립하기 위해 협의를 진행 중이다.
한편, 지난 2013년부터 올해 6월까지 팁스 프로그램을 통해 신설된 창업팀은 총 90개팀이며, 이는 올해말까지 160개, 2016년 280개, 2017년 420개로 늘어날 것으로 시는 예상하고 있다.
부산시는 팁스 타운 조성 지역으로 기존 스타트업, 부산 정보산업 진흥원, 부산 디자인센터, 부산 문화콘텐츠 콤플렉스, 창조경제 혁신센터 등이 밀집된 센텀지역을 선정했다. 이는 글로벌화를 목표로 하는 기술창업은 외국인이 모여드는 지역을 선호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서울의 팁스 타운은 강남구 역삼동에 밀집되어 '마루 180,' 'D캠프,' '구글캠퍼스' 등 주변 창업지원 인프라와 함께 창업거리를 조성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팁스의 허브 공간 역할을 할 ‘팁스 타운’을 올해 12월초 개소할 예정”이라며 “팁스 타운은 창업기업에게 양질의 멘토링, 네트워킹, 인큐베이팅 기회를 제공하여 벤처 창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