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5일 식목일은 옛말...더워지는 한반도에 뒷북 ‘식목일’

부산 지역, 나무 심는 적정 시기 2월 22일~3월 2일 / 신예진 기자

2019-04-04     취재기자 신예진

해마다 지구 기온이 상승하면서, 4월 5일로 지정된 식목일을 앞당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식목일 제정 당시 기온이 현재는 3월 중순경에 나타나고 있기 때문. 이 가운데 부산 지역의 나무 심는 적정시기는 2월 22일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4일 민간 기상업체 케이웨더에 따르면, 식목일 당일 부산지역 기온을 분석한 결과, 최근 10년간 부산 평균기온이 12.1도를 웃도는 것으로 확인됐다. 식목일이 제정됐던 1940년대 부산 평균 기온은 9.9도다. 식목일이 제정됐던 1940년대 평균 기온이 과거보다 이른 시기에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1940년대 식목일 평균 기온을 최근 10년 일평균기온과 비교하면 어떨까. 특히 1940년대 식목일 당시 부산지역 평균기온인 9.9도는 최근 10년 사이 19일 빨라진 3월 17일에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10년간 3월 17일의 평균 기온은 10.6도로 9.9도와 비슷하다.

나무를 심는 데 중요한 땅속 온도 역시 매년 상승하고 있다. 산림과학원은 나뭇잎이 나는 시기와 땅속 온도를 고려했을 때, 나무 심기에 가장 적합한 일 평균기온은 6.5도로 보고 있다. 부산의 경우 평년 일 평균기온이 처음 6.5도 이상을 기록한 날은 3월 2일이다. 최근 10년은 2월 22일로 평년보다 8일 정도 빠르다.

지방자치단체는 각 지역별로 나무 심기에 적정한 기온에 맞춰 식목일 행사를 앞당겨 진행하고 있다. 부산시는 올해 3월 1일부터 4월 10일까지를 나무 심기 적합한 기간으로 보고 식목을 권장했다. 이에 따라 올해 봄철 시민참여 나무심기 행사 역시 지난 3월 23일로 예정했다. 그러나 당시 우천 문제로 행사를 오는 6일로 연기했다.

한편 식목일 시기 문제는 매년 식목일마다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4월 5일 식목일은 조선 성종이 동대문 밖 선농단에서 직접 밭을 일군 날이라는 역사적 의미가 있다. 일제강점기에는 총독부가 날짜를 4월 3일로 옮겨 식목일 행사를 거행했고, 해방 이후 미 군정청에 의해 식목일이 4월 5일로 제정됐다.

그러나 최근 불거진 시기 논란에 산림청은 지난 2016년 식목일 변경에 따른 행정력 낭비와 홍보비용, 70년이 넘는 역사성과 제정 동기 등을 참작해 현행 유지가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당시 국무회의에서 각료들도 식목일 날짜를 변경하지 않고, 식목일 행사를 지자체 별로 탄력적으로 운영하도록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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